사건의 진행을 보자. 진중권씨가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료 부당 수령 문제를 처음 제기하면서 변희재씨를 변듣보라고 했다. 그러자 변희재씨는 이를 명예훼손으로 차단 해달라고 다음에 요청한다. 그리고 다음이 받아들이고, 진중권씨는 구글계열 블로그로 가면서 자신이 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1) 강사료 부당 수령문제
일단 강사료 부당수령을 했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이며,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넘기겠다.


2) 듣보잡을 허가하라고?
변듣보라고 한 것은 누가 보아도 명예훼손이다. 새로운 블로그에 "'듣보'란 용어는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 만에 크게 성장해서 진출하고 있는 한 청년의 초고속성장"이라는 뜻"따위의 헛소리를 써놓았다. 허허..지식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

한가지만 묻겠다. 그래서 진중권 당신은 정말 긍정적인 의미로 "변듣보"라고 하였는가?
듣보가 "듣도 보지도 못한 잡종"이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는가?
당신에게 지식인으로서의 양심이 정말 있는가? 미안하지만 당신 역겹다.


그래 당신과 동일한 논리대로 가보자.
당신은 진바보다. 알지? 바보는 바다의 보배.
당신은 진븅신이다. 알지? 븅 떠올라 신이 될 것이다.
당신 논리 수준이 딱 이정도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가?


3) 망명이라고? 웃기고 있다.
스스로 한 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해라. 만약 이 문제가 미묘한 것이었다면 본인은 당신의 편을 들어주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변듣보라는 말은 분명히 당신의 잘못으로 보이며, 스스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사과하고, 상대방의 문제를 제대로 된 "수위"의 용어를 사용해서 비판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는 듣보가 좋은 뜻이었다는 웃기지도 않은 논리를 동원하면 참 아름다워 보인다.

책임도 지지 않고, 탄압을 피한다면서 도망가는 것이 망명인가?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중국 정부에 막힌 본인도 망명할까? 푸하하하....웃기지도 않다.


* 본 글은 진중권씨의 논리와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있다. 다시 말해서 진중권씨가 이 글에 대해서 직접 문제를 삼는다면 본인은 스스로 블라인드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진중권씨의 팬들은 이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

진중권씨의 대부분의 글들이 이 글처럼 비판과 비난의 경계에서 너무 아슬아슬하다. 무엇보다 진중권씨가 이 기회에 정치적인 쇼를 하는 것에서 제대로 된 논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이제 시선끌기용 비방보다는 제대로 된 비판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추가 : Conloquium님에게
제가 중국에 있는 관계로 티스토리로의 제대로 된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트랙백을 확인할 수 없군요. 직접 덧글로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보이는 윗부분을 보면 제 글을 아마 제대로 파악하신듯합니다. 핵심은 지적하신 점이 바로 진중권씨의 문제라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서 쓰셨는지 궁금하군요.

* 이 글은 분명히 문제가 되는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최고의 풍자는 "너도 븅신이다"일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 방식이 바로 진중권씨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제 방법이 잘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판을 하겠다면서 동일한 방식을 사용한 못난 글입니다. 그리고 진중권씨도 이 점을 스스로 당연히 인지하셨을 것이고, 제대로 인정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더 거칠게 말하면 : 이 글에서 느끼셨을 부담감 혹은 문제성 = 평소 진중권씨의 서술방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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