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기만 하고 제약이 없으면 저속한 학문이오.
“博而不約俗學也約而不博異端也”(明 劉宗周《論語學案》卷三上論)
디지털 인문학은 현재 넓기만 하고 제약은 없다. 물론 신흥학문으로서 제약이 없다는 것은 학문발전에 원동력이 되기는 하지만, 이제는 제약을 가져야 한다. 하다못해서 지금보다는 명확한 정의와 범위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속한 학문"일 수 밖에 없다.
디지털 인문학의 정의와 범위를 지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넓게 잡아서 발전을 보장하려고 하면 너무 허황될 수도 있고, 좁게 잡아서 학문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려고 하면 미래를 망칠수 있다. 하아...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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