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환乌桓과 같은 경우, 우환산乌桓山에서 시작하여 우군새외五军塞外, 연변십군沿边十郡(已经塞内), 사군(四郡)으로 점차 남쪽으로 진출한다. 그리고 점차 남쪽으로 가는 상황에서 문화와 정치 경제가 발전하게 된다. 특히나 우군새외에서 연변십군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급속적인 발전을 하게 한다. 그것은 기존의 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 남쪽의 지식계층을 만나서 그들을 받아들이고 정비되는 과정을 통해서 발달한 것은 아닐까? 재미있는 것은 일정한 발전을 이루어냈음에도 지속적인 남하를 추구한다.


그런데 이러한 우환의 행동은 다른 북방민족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 흉노도 아래로 내려왔고, 몽고도 내려왔고, 청나라도 내려왔다. 더 좋은 땅을 원하는 것일까? 하긴 지금의 러시아도 부동항을 얻으려고 내려오고 싶어한다. 그리고! 고구려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고구려 역시 몇번의 수도 이전이 있었다.


그런데 이유가 애매하다. 정말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남하한것인가? 약탈을 위해서 남하한 것인가? 아니면 한군데에 정착하지 못하는 방랑자 취향인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좋은 땅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리고 고구려 문제에서도 생각해 것이, 다른 북방민족과는 다르게 축성(성을 쌓는 기술) 상당히 발전시켜놓았는데, 성이라는 것이 보따리에 싸서 이사할 수도 없는 물건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동을 했다라….수도를….그것도 몇번이나

 

나중에 생각해보자…….잡상 같아도나중에 고증해보면 좋은 주제가 될지도….하지만 지금은 아냐아냐저거 고증하면 인간이 죽어나갈거야~~~



음하하..그래그래! 난 졸업논문 초고를 끝냈어! 이젠 쌩~~ 고생은 당분간 사양이야. 음하하하;;


변방사라고 부르고 민족사라고 읽는 수업을 듣다가 선생이 말한 내용이다. 정확한 고증은 수업인 관계로 되어있지는 않다. 하지만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적어본다.


1)      전쟁

죽어라 싸운다. 끝까지 싸운다. 이유를 유목민족의 경제체계는 자체적인 생산으로만은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지만 어찌하였든 싸운다!

2)      수렵

유목민족에게 수렵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몽고족의 원나라나 만주족의 청나라나 중국땅을 정복하고도 일정 기간에는 초원으로 돌아가서 수렵을 하였다. 또한 수렵이라는 행위가 사냥꾼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군사연습의 성격과 같은 지라. 결국 전쟁을 위한 준비라고 수도 있을 것이다.

3)      쿠리타이

후계자 문제를 비롯한 몽고의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던 쿠리타이는 사실상 전쟁회의였다고 있다. 전쟁이라고 달려가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정책 결정을 해야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몽고에게 중요했던 것은 전쟁전쟁전쟁이었다는 말인데 말이다..... 조금은 억측인듯 싶지만, 재미있는 의견이기도 하지 않나?


물론 이렇게 말하면 몽고의 문화무시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는 하다. 물론 그건 아니다. 단지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들은 인류가 사는 방식중에 북방 유목민들의 생활이야 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문명이라고 한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소박함을 간직하고 어쩌고 라면서 말이다. 머....그렇게 볼수도 있다.  끙;; 날이 갈수록 양비론쪽으로 변해가는 자신이 싫다.ㅠㅠ


흐음..王小甫 왕샤오푸가 신장 위구르쪽에서 와서 그런가? 다민족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일부 중국인들이 한족을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니다. 흐음...



 

정확하게 말하면, 일신교중에서 가장 발달한 형태의 종교라고 한다. 사실 현재에 거대 종교중에서 가장 늦게 출현한 것이 이슬람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슬람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일신교라는 강력한 종교적 요소로 신도들에게 막강한 종교적 안도감을 주면서도, 신의 사도가 여러명이라는 것으로 다양한 다른 종교 요소를 받아들이고 있다.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자면, 일신교가 다신교보다 좋고, 더욱 종교적으로 발달한 형태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욱 막강한 종교적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과 같은 경우 이 안도감이 역겨워서-_-;; 싫어하기는 하지만, 종교의 역할이 사람들을 선도하고 옳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인도의 과정중에서 그 사람에게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고, 보호해 준다는 막강한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다신교도 지켜봐주고 있다는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신교의 신들은 전지전능하다고 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이슬람은 과거 일신교와는 다르게 여러명의 신의 사도를 주창하였다. 한국에도 코란 한글판이 나와있으니 한번 보는 것이 좋겠지만, 코란은 예수를 신의 사도로 인정하고 있다(물론 기독교도들이 보면 열받을 것이다. 예수는 신의 아들이며, 곧 신이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예수의 사후 300년이 지나서야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론이라는 점은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명의 사도들이 나타난다. 물론 이슬람이 마지막 자유를 압박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무하마드가 곧 최후의 신의 사도이며, 그가 최후의 사도이니 당연히 그 다음에는 어떠한 신의 사도도 없다는 점이다. -_-;;

하긴 기독교와 비교해보면 위의 장점은 분명해 진다
......흐음......길게 쓰면 누군가에게 혼나서 패스-_-;;



머..개인적으로는 종교를 역겹게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불교나 힌두교같은 다신교쪽에 더 마음이 가는 지라 일신교에 대해서 그리 좋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일단 일신교중에서는 가장 자유롭다는 이슬람이라는 말은.....어느정도 긍정해 볼 만 한듯하다.


졸업논문으로 쓴 것이 솟대에 대해서다. 사실 솟대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니 패스하고, 중국의 고대에는 두가지 유형의 솟대가 있다. 한가지는 祭社라고 불리는, 유교의 전통아래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의 솟대와 개념이 유사한 솟대?!이다. 그리고 두가지는 외형적인 모습이 모두 나무에 대한 숭배여서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祭社는 땅에 대한 제사이고, 솟대는 하늘에 대한 제사이다. 그 본질은 너무나도 다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솟대와 개념이 유사한 솟대는 상나라때 유행했고(물론 한나라때 도교와 어울려서 변형된 모습으로 출현하지만 그건 너무 변형되서 패스) 祭社는 주나라때부터 그 사료나 유물들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까지가 본인이 사료를 모아서 결론을 낸 부분이다. 이 다음부터는 어디까지나 증거자료가 부족한 추론이다. 그러니 믿지 마라.그래서 논문에서도 적어 두지 않은 부분이다. 사실 논문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_-;;

 그런데 말이다. 이것을 잘 생각해보면, 상나라와 주나라의 중요한 풍습중에 하나였던 (샤머니즘적 숭배는 당시의 종교-정치 일체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두가지가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역사의 변천으로 변했다고 하기에는 주나라때의 楚에서 발견되는 솟대를 어찌 설명할 것인가?

그런데 이러한 솟대의 분포범위는 잘 보면 일부 사학자 들이 주장하는 동이족과 화하족의 구분선과도 비슷하다. 다시 말해서, 새를 숭배하고 하늘을 숭배한 동이족이라는 문화와 땅을 숭배하고 뱀을 숭배했던 화하족을 솟대의 시대와 장소적 분포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상나라는 동이족의 주축이 되어서 세운 것이고, 주나라는 화하족이 주축이되어서 세워졌으면, 그 이후로 계속 화하족의 문화가 중국 문화의 주축으로서 내려왔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

된다면 되고 안된다면 안될 것이다. 하지만 우린 주의해야된다. 동이족은 한국에서는 자신의 조상으로 치지만, 중국에서도 자신의 역사에 포함시킨다. 중국의 역사관에서는 분명히 중국의 땅 위에서 벌어진 일이니, 그 역사관에서는 분명한 진실이다.

우리는 동이족이 니꺼니 내꺼니라는 말보다는, 중국이 진정한 다민족 국가였음을 인식시키고, 현재 화하족 중심사상을 누그러트리는 것이 중국의 유교제국주의로 가지 않는 길임을 생각해야 될 것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상주변혁설은 당연하게 성립이 된다. 아예 완전히 다른 민족이 정치을 잡았는데 달라지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당시의 국가는 아직 지방에 대한 통치력이 약하였고, 동이족이 중심이 되어서 세워졌던 국가에서는 이렇게 솟대를 숭배하였고, 그래서 춘추전국시대에 祭社와 솟대가 동시에 나온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솟대가 과연 동이족만의 전유물일까? 그렇게 말하기 힘들다. 이것은 북방민족계열 뿐만 아니라 남방민족 계열에서도 많이 나왔으니까 말이다. 이번 논문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본인 미치지 않았다. 본과 졸업논문에서 아시아 전체의 솟대 사상을 다루는 정신 나간 짓을 하기 싫다. 어디까지나 한국 중국 북아시아로만 한정했다-_-) 남방쪽의 소수민족에게서도 솟대 사상이 발견된다. 이 남방민족은 무엇인가?

어떤 학자의 말대로, 동이족 중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한 갈래인가? 아니면 남방민족에게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것인가? 고증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솟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솟대의 사상은 우주나무와 신성한 새의 생각이 모여서 만들어졌고, 그것은 어느 한 곳에서 발생해서 퍼져나갔다기 보다는, 각각의 민족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편이다. 하지만 만약 지금 현재의 남방민족이 동이족중에서 남쪽으로 온 갈래라면, 솟대는 한군데에서 발생해서 퍼져나갔다는 학설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상 이번 논문에 못 쓴 부분에 대한 중얼중얼이었다. 저것으로 석사논문을 쓰면 재미는 있겠으나, 안 할거다-_-;; 이번에 한번 하고 알았다. 짜증나서 죽는줄 알았다. 안해! 최소한 솟대는 안해!! 안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국가 기구 동북아역사재단이 정식 설립되었다는 것이다. 더하면 상기 역사재단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 고구려연구회 주최 토론회에서 '요,금,원,청은 중국사가 아니며 여진,만주,한민족사로 보아야한다'는 주장이 큰 목소리로 불거져 나왔다는 것이다.

--- 다음 대한신보의 인문학의 위기중에서...
http://blog.daum.net/hanmauom/9966874

이 말은 어마어마하게 위험한 말이다. 본인도 다음 대한신보의 글이 일정부분 옭다고 생각한다. 학자는 어디까지나 "참"으로 향하여야 한다. 설사 그 참이 지평선과 같이 다가가도 다가갈 수 없다 할지라도 끝까지 미친듯이 바보처럼 지평선으로 향해 가는 것이 학자라는 종자들이다.

본인도 역사학을 전공하고 있고, 개인 사정으로 어릴때부터 한국 인문학의 꼬라지도 잘 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이 인문학의 위기라는 것에도 동감한다. (일자리 정말 없다. 후... )문제는 진정 참이라는 것을 추구하신다는 위의 글에서 위험한 편견과 감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이 말하는 동북공청, 간단히 말해서 고구려사를 중국역사라는 것은, 중국의 기본 역사관인 다민족 일국가설에 의하면 분명한 "참"이다. 참말로님도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현대 역사학은 각각의 역사관에 대해서 인정한다. 각각의 역사관 마다 각각의 이론과 근거들이 있기 때문이고, 모든 역사는 이미 해석자(역사학자나 기타등등)의 역사관에 따라서 변하는 현대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주류 역사관으로 보면, 곧 민족설으로 보면 고구려는 분명한 한국사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요,금,원,청은 중국사가 아니며 여진,만주,한민족사로 보아야한다'가 너무나 당연한 참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국에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상당한 문제가 된다. 그럼 중국은 자신의 역사관으로 한국의 역사는 "삼한, 신라, 백제, 고려, 조선으로 이어진다. 고조선! 고구려! 부여!는 한국사가 아니며 중국사! 중국사! 중국사!로 보아야 한다."라고 말해도 된다. 왜냐하면 똑같은 논리이기 때문이다.(이래서 현대 역사학이 서로의 역사관은 터치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그 자체에만 터치할 수 있을 뿐이다.)

그냥 각각의 참을 인정하면 되지 않을까? 물론 중국이 현재 전가의 보도인 역사관을 들이밀지 않고, 고구려는 속국이고 독립국이 아니었다는 식의 논리 전개는 중국의 역사관으로 보아도 분명한 오류이다. 그건 그렇게 대응하면 되는 문제일 뿐이다. 고구려가 독립국이어도 고구려가 중국사에 편입되는 것은 중국의 역사관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중국에 관한 것은 중국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금 이 글은 한국어로 적혀져 있고, 이 글을 보는 사람이 한국인이기에 이야기하고자 한다. 본인이 동북동정에서 어떠한 애국심이나 적개심이 생긴다면,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받아온 세뇌교육, 반공사상을 통한 지도층에 대한 불만 완화와 수단 확보,이 아닌가 되돌아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동북공정과 같은 문제가 나오면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하는 말이 학문적으로 이야기 하자는 말이다. 살짝 빈정대면, 평소에 얼마나 역사책을 보시는지 궁금할 뿐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글의 쪼가리로 동북공정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인문학의 위기다. 이 기회에 역사책 한권 사서 동북공정에 대해서 공부하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학자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고 성과일 것이며, 경제적인 지지도 될 것이다.

추천하는 책 : 김한규 <천하국가>
개인적으로 이 동북공정에 대해서 한국과 중국 양측의 생각을 중심을 잡고 조명하고 있다. 책이 좀 두꺼운데...만사 귀찮고 동북공정만 보실 분들은 서론부분만 읽어도 대략의 동북공정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실 수 있으리라 본다.

부언하면 김한규교수님의 <천하국가>의 역사공동체이론이 가장 나의 생각에 근접한 학설일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지금의 동북지방에는 그 동안 하나의 역사적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던 (한국이나 중국과는 독립된) 역사 공동체가 있었다. 그렇게 해석하면 양쪽에서 싸움이 날 일이 없겠지만...이 이론은 한국과 중국의 양측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그러니 본인이 생각하는 세계공동체론 같은것은 먼 훗날의 꿈일 뿐이다. 예수님이 꿈꾸던 네 이웃을 사랑하는 세계조차 멀어져 가는 마당에 세계 인류 모두의 역사는 개꿈일 뿐이겠지.


민족주의로 철저하게 뭉쳐서 외쳐대는 한국...
신중화주의로 달려가는 고집의 중국...



개인적으로 민족이라는 것은 허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고구려 시대에 고구려인들은 백제인이나 신라인을 같은 민족으로 보았을까? 하지만 지금 한국 역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모두 한민족의 기원으로 놓고 서술한다.


민족이라는 개념은 허구다.
민족은 없다. 나는 조선족이라고 특별히 우대하지도 비하하지도 않는다. 나는 한국인이라고 한국인을 특별히 우대하지도 비하하지도 않는다. 분류와 구별을 하면 말할 때 편하기 때문에 조선족이니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라고 말하지만, 더욱 많은 이른바 외국인들과 다른 민족들을 만날 때마다 민족이라는 포장지로 어떤 사람을 평가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는 각 개인의 개별성이 너무나 눈에 띄는 것은 나만의 경험일까?



민족은 없다.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살아온 배경이 달라서 서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떤 사람이나 똑같지 아니한가?!어차피 인간에게 다른 인간은 모두 타자일 뿐이다.


한민족이니, 양키니, 쪽발이니, 짱개니, 조선족이니 다 개나 줘버려라.
단지 사람일 뿐이다.







-- 한 조선족 분과 오해로 인하여 리플로 이야기 하던 중에 답답해서 이렇게 적어본다. 이 글은 되도록 표현의 수위를 낮추었으나, 또다시 무의미한 싸움의 시초가 될까 두렵기도 하다. 아니기를 소망할 수밖에...


우리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라. 중국이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던 장천산이라고 부르던 우리가 간섭하면 그 순간 내정 간섭이다. 모르겠는가? 우리에게는 단지 상징적인 영산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제적인 영토인가? 백두산이? 언제부터?

항의한다고 항의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열내고 화내고 하는 사람들은 머라고 할까? 자신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고,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세상이 너희 애국자 맘대로 돌아가면 참 좋겠지? ^^

여기까지 화내는 애국자들은 그럴수도 있다. 후...근데 이것을 가지고 박통같은 꼴통 독재 정권이 다시 들어서야된다고 찌질거리는 바보는 먼가? 그 수많은 희생를 치루어서 겨우 민주화 이루어놓고 또 그딴 짓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은 언제나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해서 우리를 지.휘.해야된다는 조선시대적인 발상과 군대말초주의적 발상를 혼합한 것인가?


제발 뻇기고 안 뻇기고 그딴 소리 하지마라. 민족감정에 사로 잡히지 마라.
백두산을 무엇인가 성스럽게 생각하니 그따구 생각을 하는 것이다.
백두산은 백두산이다. 단지 산일 뿐이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남에게 강요하지마라.
보고 듣는 사람 짜증난다.


백두산은 중국거다. 중국이 멀 하든지 한국이 말한 권리는 없다.
직접 해결책을 생각해봐라. 방법이 있나?!  잘해봐야 권고정도일뿐이다.
백두산은 우리것이 아니다. 굳이 백두산을 가지고 싶다면...

너의 마음 속의 백두산을 영원히 간직해라. 가보지도 못한 백두산을 숭배하지 말고 말이다.


요즘 또 언론에서 중국이 역사 왜곡을 한다고 난리법썩을 떨고 있고, 여론에 편승하여 자신이 애국자임을 만방에 알리려는 열혈 애국 네티즌들은 더욱더 열기를 내뿜고 있는 와중에 한마디 해야겠다. 역사 왜곡이라는 말은 지금 현재 중국에게는 안 통한다. 역사 왜곡이 아니기 떄문이다.

본인 북경대학교 역사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렇게 말해두면 "짱꺠 새끼들한테 배웠다고 옹호하냐? 세뇌됐군"따구의 소리가 나올거 같지만 할건 확실히 해야되니까 언급해 둔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본인 민족주의적 역사관에 대해서 대단이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자! 왜 역사 왜곡이 아닌지 썰을 풀어 보겠다. 재수없는 전문 용어 썡깐다.-_-


1. 역사관이 다른거다.

한국의 역사관은 무엇인지 아는가? 민족주의적 역사관이다. 지금 살고 있는 "한민족"이라고 불리우는 우리들의 조상이 세운 나라라고 여겨지는 것을 싹다 자신의 역사로 생각한다. 그래서 고조선, 고구려, 신라, 가야, 백제, 발해등등으로 내려오는 나라의 역사를 한국사라로 하고, 은주,춘추전국,진, 한으로 내려오는 역사를 중국역사로 정의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다들 이해가 되리라 본다.

근데 중국은 아니다. 중국은 지금 현재 중국 영토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지들 중국의 역사로 본다. 예를 들어서 원나라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몽고족이 세운 나라지만, 중국의 역사관에서는 중국의 땅 위에서 일어난 일이므로 중국의 역사다. 얼핏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틀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역사학에서 이거 틀린거 아니다-_- 정치 사회적인거 제외하고 엄격하게 역사 학문적인것으로만 따지면, 한국처럼 민족주의 역사관을 채택할 수 있는것이고, 중국처럼 지역주의 역사관을 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것도 맞고 틀린 것이 아니다. 같고 다를 뿐이다.

한국이 중국의 행위를 역사 왜곡이라고 한다면, 중국도 똑같이 역사 왜곡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순간 둘다 학문의 영역을 떠나서 정치 외교의 구렁텅이에서 찌질대는 것이다.

정리. 중국 역사관으로 보면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중국거 맞다.



2. 백두산이냐? 장백산이냐?
이것 가지고 열을 토해내는 사람들 때문에 굳이 뻔한 말을 한다. 중국정부가 백두산을 "천"두산이라고 부르던 "일"두산이라고 부르던 "장태백"산이라고 부르던 한국 정부가 뭐라고 할 권리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백두산은 북조선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경계선에 위치해서 양쪽 국가 모두에 속하는 영토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위의 사항에 해당됨이 전혀 없는 별계의 국가일 뿐이다.

문제는 국제사회가 백두산이라고 채택하느냐? 아니면 장백산이라고 채택하느냐다. 마치 "동해"로 읽으냐? "일본해"로 읽느냐와 같은 논리인 것이다. 그리고 이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면, 각 국어로 된 인터넷 싸이트를 만들어서 직접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홍보를 해라. 물론 대한민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 가하고 말이다. 서명운동과 같은 것이 효과적일것이다.

웃기는 건, 그동안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른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말을 했건만 그것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호응도 없다가 갑자기 난리를 치는 분들이여...후...좋다 난리쳐라! 하지만!!!

리플로 중국 욕하는 것이 압박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실제적인 해결책 두가지 다 말했고, 그것을 스스로 실행하라. 난 애국심이 거의 남지 않아서 못하겠다. 난 말뿐이고 싶지는 않기 떄문이다. 하지만 리플로만 열정적인 애국자분들은 안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잘해봐라.


3. 중국 학자와 한국 보도
한국 보도를 보다보면, 중국의 사학계가 합심을 해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사로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웃기는 짜장짬뽕되겠다. 학자는 것들은 원래가 위에서 뭐라고 찌질되도 아닌건 아니라고 하는 것들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북경대만 봐도, 위에서 언급한 역사관의 차이로 인해서 발해를 중국사로 보는 선생님과 아닌 선생님이 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누가 틀리고 누가 맞고는 없다. 제발 착각하지 마라.

중국의 학자중에서도 역사관의 차이로 인하여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사에 편입시키지 않으려는 세력이 있다. 그러니까 생각없이 보도만 대충 보고서 중국 내부 사정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주전자의 뚜겅을 열어버리지 말자. 신문이나 뉴스도 상업적으로 돈 받아 먹으려고 어느정도 자극적으로 기사를 편집해서 100%공정성을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라는거다. 후...



4. 민족주의...
물론 중국의 이런 역사적 노림수가 정치 외교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며 그에 대한 영향을 어떤 것일지는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내 현실이 싫다. 역사라는 학문은 왜 맨날 그 잘난 정치 외교에 이용당해 먹는가? 아니 마치 첩 처럼 따라다니면서 똥구녕을 핣아서 살아가는 건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잘난 민족주의다. 내 민족만 잘난거다. 그런 민족의 민족국가. 난 무섭다.

앞으로 인간은 얼마나 서로 죽이지 않고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 시간이 올까?
지금의 민족주의가 없어지면 다음은 어떤 사상이 우리을 분리시킬까?
아니 작금의 민족주의가 없어지기나 할까? ....후....


중국의 역사왜곡은 없다. 만약 중국의 역사관을 부정한다면, 중국도 역시 한국의 역사관을 부정하면 끝나는 일이다. 그리고 한국의 민족주의 역사관은 붕괴시킬 수 없는 건 아니다...후..하지만 학문적으로 존재한다면 둘 다 하나의 가치관이면 철학이다. 그리고 그 각자의 존립의 근거는 모두가 있다. 단지 현실 정치와 외교가 끼어들기 시작하면 난리 부르스가 나기 시작하며, 역사라는 것을 역사 이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과거에 대한 회상적인 사유와 감상으로 인하여 역사에 그 이상의 의의를 부여하고...후....더 이야기 하기도 싫다.

젠장할 역사학...정치 외교의 똥구녕이나 평생 핣아라...후...


문사철이라고 불리우는 문학, 역사,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다. 이것은 부정하는 놈은 병신이라고 해주마. 어떤 학문이든지 언어가 있어야되고, 그리고 학문의 발전이 시간에 따라서 축적되는 것이 역사이며, 학문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기 위한 대갈통은 철학이 만든 거지. 왠만한 생각나는 학문에 역사든, 철학이든 붙여보면 돼. 하다 못해서 전혀 상관없을거 같은 과학의 기초 수학에도 수학의 역사라고 붙일 수 있고 말야.

그래서 툭하면 이 문사철이 불려나오는데, 특히 역사와 같은 경우 다난한 현대사의 한국에서는 많이도 초빙된다. 문제는 "역사는..."으로 시작되는 문장들이다. 그래. 나도 역사학도일뿐 역사학자라고 불리기에는 힘든 자질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최소한 심심하면 불려 나오는 역사를 볼 때마다, 나는 창녀랑 사랑하고 있다고 느껴진단 말이다.

....젠장 역사는 창녀가 아니라고!!


방금 다음만화의 달빛구두의 리플 싸움에서 본 구절이다.
플뢰브님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판단하지 말라는거야말로 보편적 지식이고 너희 같이 흠만 찾는 녀석들 생각을 단편적 지식이라고 하는거다.

현재의관점에서 과거를 비추지말라? 붕우유신님
먼 역사학자들 자폭할소리를하는건지...
역사라는건 현재의관점에서 냉정하게 과거를 재조명해서 바람직한미래를 꾸며가기위해서 비쳐내는 거울인것을.

플뢰브님
과거를 비춰서 현재 상황에 어긋나는 경우에는 고치면 되는 것이지 현재의 잣대로 과거의 인물을 비난하는건 안된다는거다.


둘이서 잘...논다...
참고로 둘다 맞으면서 둘다 틀렸다. 휴...


플뢰브라는 인간이 주장하는 역사관의 경우 지금도 존재하긴 하지만 사실 19세기 전에 유행하던 역사관이지. 역사를 당시의 사람들의 관점에서 당시의 사람들의 눈을 통한 당시의 사람들의 역사를 완.벽.하.게. 재구성하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꿈이었을 때가 있지. 물론 지금도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야. 하지만 꿈은 꿈인거야.

이 논리는 20세기에 들어와서 거센 반대의 물결에 빠지지. 그 반대의 물결을 대변하는 말이 "역사는 소설이다"라는 말이야. 어떠한 역사든지 그 역사책이 쓰여질 당시의 사람들의 눈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거지. 이건 딱 봐도 붕우유신의 생각이지? 아! 근데 혼동하지 말라고 하는 건데, 역사는 소설이기는 한데, 엄격한 규격을 맞추어야만 하는 소실이지. 그래서 역사학자와 같은 그 규격과 규칙에 훈련받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고 말야.

이렇게 말하니까 둘 다 맞는 말인거 같지? 그럼 내가 왜 틀렸다고 했을까?

탈모더니즘 어쩌구 후현대주의 저쩌구 라고 시작하면 무지 재미없을거 같고, 그냥 간단히 요즘의 주류를 말하자면, "니 좆대로 해라" 아! 농담 아냐;;; 지금 현대인의 눈으로 과거의 역사를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과거인의 입장에서 보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는 거야. 한마디로 니 꼴리는데로-_-;; 하면 되는거지. 물론 역사라는 학문이 요구하는 규격과 규칙을 지키면서 말이야.

그런 입장에서 보면, 저 둘의 치명적인 것은 상대 입장을 생각 안한다는거지. 둘 다 다른 방식을 아예 인정을 안하는데, 그건 웃기는 짬뽕이라고 해줄게. 둘다 맞는 말이야.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면 내가 틀렸다고 하면, 역사가지고 지랄한다는 말은 안하겠지.

무엇보다 역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부하고 역사 어쩌고 했으면 좋겠어. 역사 공부라는거 역사 지식에 대해서 공부하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최소한의 역사에 대한 철학을 공부하라는 소리야. 역사관이라고 나름대로 폼나는 용어도 있고 말야.



이건 딴 소리이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현대인의 눈으로 과거의 역사를 보는 입장이야. 왜냐고? 안 그러면 역사가 별로 재미 없어지더라고... 물론 당시대의 눈으로 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지. 그리고 그 사람은 그렇게 역사를 볼 뿐이야.

그리고 이건 또 딴 이야기인데...
중국의 경우 일국가다민족역사이론 어쩌고 하는 무지 긴 역사의 눈이 주류거든?! 여기서 한국하고 고구려문제로 싸우는거야. 저 이론 무지 간단하게 하면, 지금 현재 중국의 영토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고 하는거야. 솔직히 지랄하네-_-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하나의 역사를 보는 눈이고, 이 이론에 따라서 논리전개가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다면 할 말 없는거야. 다시 말해서 고구려사 가지고 열받아 해봤자. 재야역사학자들이 혹은 아마츄어역사학자들이 삽질을 해도 주류역사학계에서 쌩~~ 깔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

저거 반박할려면 철학을 동원해야되는 거고, 사실 반박이라는게 불가능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세상에 진리는 하나뿐이다라고 믿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진리는 세상 사람들의 숫자만큼 있지. 그것에 반박을 한다라...... 다시 말해서 기독교 다니는 사람한테 하나님은 없다라고 반박하는거랑 별로 다를것이 없다는 말이야. 그 사람이 있다고 하면 반박이고 논리고 다 필요없는 걸;;;

그러니까 특히 중국에 유학와 있는 한국사람들이여. 고만 좀 싸워.
아니. 싸울려면 최소한 상대방의 논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그 논리자체를 공격을 하던가, 아니면 상대방의 생각을 인정하고 한국인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면서 한국인의 입장을 설명하던가. 중국애들보고 틀렸다고 해봐야 소용이 없는걸...--;;;


아함....계속되는 잡담. 그리고 멍함.
휴...공부해야되는데 공부하기도 싫다.

....반말 찍찍....하하하....이제 내 블로그는 낙서장이 되는 거다.-0-;;
문 위원장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한 대학생의 질문에 "중국에 여러 번 가서 고위층과도 협의했는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영토주권을 인정받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 입장에서 본다면 (간도 등을) 중국 영토로 인정하고, 조선족을 중국인으로 취급해 준다면 이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적 학자들이 고증을 통해 고구려사가 '코리아'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작업을 3~5년 정도 하면 중국에서 어떤 교과서 왜곡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1. 역사는 소설이다.
본인도 역사를 배워가면 배워갈 수록,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라는 말보다는 역사는 승자의 것이다. 라는 말이 점점 가슴에 와 닿는다. 역사라는 자체가 이용의 소지가 많다. 특히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기에 딱 좋은 것이 역사다.

더 적으면 너무 냉소적이 될거 같다. 이 정도 적어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리라 생각된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겠다.


2. 간도를 중국영토로 왜 인정해야돼?
그거 인정해 버리지 마라. 끝까지 개겨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한국이 힘이 강해졌을 때, 그것을 핑계로 간도를 수.복.할 수 있다. 만약 간도가 원래 우리땅이 아니라면 수복이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간도라는 땅자체가 원래는 조선의 것이었건만, 일본의 강제침탈기에 중국에 대한 침략을 더 원활히 할려고 철도를 깔다가 "간도"를 중국에게 넘겨준 것이다.

쉽게 말해서, 아직도 국제법의 기준으로 영토분쟁이 충분히 가능한 지역이다. 그래서 중국도 저렇게 삽질해대고 있는 것이다. 자기 땅 뺏길까봐 말이다. 물론 현재 한국의 힘으로는 간도를 수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그 근거는 남겨두고 외교적인 카드로 주구장창 이용해 먹어야 한다.


3. 조선인은 중국인 맞어.
중국인은 중국인이다. 그들의 국적은 분명히 중국인이다. 하지만 우리가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그들은 우리와 같은 언어를 쓰는 동포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감정론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한국어와 중국말을 동시에 구사하는 훌륭한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을 마냥 중국인이라고 멸시하고 무시하지 말자.

한국이 누가 민족주의라고 하는가? 한국은 같은 민족을 정말 잘도 무시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교포들은 미국에 있는 잘.난. 교포들이다. 이제 그 동포법도 슬슬 계정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속으로 조국이라고, 고향이라고 생각해왔던 조선적뿐만 아니라 재일동포들의 상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은 현실적으로도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왜 그들을 무시하려고 하는가?

이렇게 조선족을 중국인이라고 인정해달라고 생ㅤㄸㅒㅤ를 쓰는 중국은 어떤지 아시는가? 그네들은 "화교!""화교!" 하면서 무지막지하게 대접해 준다. 왜냐고? 동남아시아의 경제는 화교들의 손으로 움직인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 경제를 꽉 잡고 있을 뿐더러, 미국에서도 나름대로 먹어준다. 중국이 왜 이런 금덩이같은 화교들을 놓치겠는가!!!

그런데 한국은 놓치고 있다. 동포법 좀 제대로 만들어봐라. 제발......



4. 왜곡을 못할까?

개인적인 예상이기는 하지만, 국제적으로 아무리 비난이 쏟아져도, 중국이라는 나라는 끝까지 교과서 왜곡을 할 것이다. 중국을 맹물로 봐서는 안된다. 이 나라만큼 "역사 연구"가 "국가의 조정"에 의해서 움직이는 나라도 드물것이다. 물론 중국에서도 소수의 학자적 양심에 의하여 움직이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전체적인 대세는 국가적 프로젝트로서의 역사 연구이다.

솔직히 역사라는거 별로 쓸모가 없다. 본인 역시 역사를 하고 있지만, 역사라는 곳이 활용될 만한 곳이 그리 많지가 않아. 국제정치학이나 경제학같은것은 여기저기서 투자를 받을 수 있지만, 역사학은 마땅한 곳이 없다. 그런데 나라에서 먹고 살수 있게 해주는데 좋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3~5년동안 한국 정부에서 한국의 역사학자들에게 충분한 투자를 해 줄것이냐가 관건이다. 역사라는 것이 당장 이익이 나오지가 않는 거라서 무시받는다. 그래도 미래를 생각해서 정부가 계속적인 투자를 해줄 수 있느냐?!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공계가 무너진다고 하는데, 순수학문쪽은 더욱 심하다. 철학이나 역사 한다면 아직도 뭐 해먹고 살래? 라는 문제가 절실하게 현실로 다가온다.


5.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본인이야. 중국에서 그것도 역사학과에서 계속 있으니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러분도 맨날 스스로 욕하는 냄비근성을 뒤로하고 꾸준히 고구려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정치적인 고구려사 문제를 한국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큰 지지대가 되어줄 것이다.

중국 사학계에서 비판하는 것중에, 한국에서는 역사는 국민들의 참여로 인하여 학문적이지 않고 너무 대중적으로 왜곡되어있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 말을 돌려 생각하면 중국학자들 부러운 거다. 한국 국민들이 역사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고 그것에 대해서 응원해 주는 것이 말이다. 계속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지 않겠는가? ^^::

생각해 보니, 내 블로그 계속 읽어달라는 소리 같다......뭐...그런거야~~-0-;;;
비파형 동검이라고 하면 학교 다닐때 모두가 배웠던 것.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것. 그래서 당연히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중국고대장식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도 레포트 주제로 선택할 수 있었던 지금 현재 중국땅에 있는 장소에서도 발견되는 유물.

지금 현재 목요일까지 제출해야되는 레포트로 삽질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적는 것이면 1시간도 안 걸릴 내용이건만 중국어 타자도 느리고 내용도 조심해야될 것들이 예상외로 많아서,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한국의 중국속국문제까지 거론될 이야기여서 귀찮음에도 대충 안 적어가며 온갖 자료를 다 뒤지고 있습니다.

한국쪽에서는 시베리아의 북방형동검이나 중국내륙지방의 중국식동검과는 검몸체(검신)와 손잡이(검병)가 분리주조되었다에서 출발해서 다른 문명권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중국쪽에서는 여기까지는 인정하지만 결국 중화문화권으로 흡수되었다는 논리가 대다수여서 문제가 된다.


능력상의 한계도 있거니와 레포트 주제가 그것도 아니므로 저것까지 고증할 필요야 없겠지. 그리고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아도 비파형동검은 분명히 화사족의 내륙문명과 시베리아의 유목문명의 양쪽 영향을 모두 받았고 모든 문화와 기술이 그렇듯이 그것이 다시 내륙문명과 유목문명으로 재유입되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알수 없는 기분 나쁨은 이런 모든 현상의 끝맺음을 중화민족의 위대함으로 만들어 버릴려는 시도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한국쪽은 괜찮느냐? 고조선의 영역문제를 말하는 것은 좋은데 최강의 국가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 환상이다. 서로 교류되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모든 논리를 거부하는 말이기도 하다. 유아독존이라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됐다. 됐어. 쓸데 없는 생각들....


여기 시간으로 새벽 3시. 내일 수업이 없지만 적당히 하고 자야겠군요.




뱀다리 : 관련 자료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재미있는 곳에 갔다.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더군.

"현재 한국인들은 왜 고구려만 자기 땅이라고 하냐? 다른 조상들도 있잖아. 원나라던지 청나라 같은 곳도 자기의 조상이라고 우겨서 중국이 그들의 속국이었다고 하지?"


상당히 비꼬는 말투였다. 그런데 저 사람이 아는지는 모르지만, 중국이라는 개념은 참으로 모호하다. 원나라가 중국인가? 원나라의 전체 영토의 1/4만 중국영토였고 원나라는 송인들을 "남인"이라고 부르면서 천대했는데?? 청나라는 중국이었던가? 개네들은 만주족이지. 그렇게 따지면, 똑같이 만주에서 발원한 고구려를 조상으로 생각하는 한국인은 중국을 속국이었다고 할 수 있겠군. 똑같은 논리로, 지금 중국인들이 꿈에 그리는 "당"나라와 같은 경우도 역시 북방이민족출신들의 후손들이라는 것이 정론이니 역시 한국은 중국을 지배했었구먼...(다 웃기는 헛소리들...)

그런데 본인은 역사공동체이론이 훨신 마음에 들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분류해야된다고나 할까? 김한규선생님은 이것을 가지고 요동쪽 역사를 아예 분리해서 중화와 한반도를 중계하는 제3의 역사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더 공감이 간다. 이것도 어떤 이는 "고구려가 한국 역사가 아니라니! 저런 xxx"라고 하겠지. 이런 이론도 있을 수 있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민족주의. 민족주의. 에휴~ 민족주의. 레포트 쓰다가 쓸데 없는 소리를 많이 한다. 그냥 레포트나 써야지.

아~ 괜히 "한단고기"를 숭배하는 열혈파는 이 글을 안 보기를....
(피곤해지기 싫다. 레포트도 마져 써야되는데-_-;; )
중국에 있는 관계로 이런 책은 한국보다 빨리 입수하고 구할 수 있어서 조금 행복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03년도 10월판인데.......왜 전에 갔을때는 못 봤을꼬..-_;;)

몇 권 있던데, 제가 산것은 두권.

古代中国高句丽历史绪论
(고대중국고구려역사서론)
好太王碑一千五百八十年察
(광개토대왕비 1580년 고찰)


아직 제대로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논리는 너무 뻔할거 같다고 생각되는군요^^:: 같이 책 사러 갔던 넘이 한 말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형. 그거 사봤자 뻔한 말이야. 한국논문하고 다른점은 고구려가 지네거라는 거 밖에 더 있겠어?!"
.....할말 없습니다. 단지 전 그 지네거라고 우기는 논리가 궁금했을 뿐입니다. 그것도 잘못 인가요? ㅠㅠ



뱀꼬리 : 그나저나 중국책값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1년전만 해도 100원(한국돈 1,5000원) 들고 나가면 들기 버거울 정도로 살 수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100원으로는 책 3~4권이 한계군요.ㅠㅠ


뱀꼬리2 : 어느 기사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어느 교수님이 중국에서는 고구려를 박사전공한 학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민족사 혹은 변방사계열이 고구려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심도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중국은 인원빨로 먹고 살기때문에...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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