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南方周末(남방주말)라는 귄위있는 신문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조선일보와 같은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기사의 충실함과 정확함에서 박수를 받는 신문입니다.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신문이죠. 오늘 그 신문을 사서 읽는데 "玩成世界最佳(놀다보니 세계 최고)"라는 기사가 있어서 무엇인지 봤더니 博客(블로거)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2004년 국제 블로거 대회(The BOBs - Best Of The Blogs)
독일의 유명 싸이트인 http://www.thebobs.de/ 에서 추최한 대회로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루투칼어, 러시아어, 아라비아어, 중국어 블로그를 대상으로, 올해의 최고 블로거, 올해의 최고 제목, 올해의 최고 디자인, 최고의 창의력 및 최고의 기자 블로거를 뽑습니다.

진행 순서 :
1. 추천하기 (9.17-10.17.2004)
2. 심사위원 선정(10.18-10.31.2004)
3. 심의 단계 (11.1-12.5.2004)
4. 발표 (12.6.2004)

홈페이지 : www.thebobs.de





바로의 중얼중얼
이런 행사가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정보가 어두워서 그런것일까요? 한국 블로거들이 블로거페어 2004를 하고 있기 훨씬 전부터 세계적인 블로거들의 축제가 있었건만 왜 몰랐던 것일까요?

매일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면서, 정작 이런 세계적인 행사에는 초청도 못 받는군요. 한국의 블로그 문화는 아직 걸어 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있지 않느냐며 자조적인 웃음을 지어보려고 하는데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블로그도 사실 본인이 즐거우니까 하는 것이긴 합니다. 이런 곳에 나가서 무슨 상을 받는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내년에 영어,독일어, 스페인어,포루투칼어, 러시아어, 아라비아어, 중국어와 동시에 한.국.어.도 같이 후보에 올랐으면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욕심일까요?!





전 중국쪽에 관련된 사항만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의 블로거에 중국의 猛小蛇(맹소사)님의 狗日报(멍멍이 신문)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름에서도 느낌이 오시겠지만, 개을 주제로 한 블로그입니다. 세계의 개들에 대한 신문이라고 할까요?!(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1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0-;; 일단 개는 군침이 도는 동물로 인식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이제 겨우?! 40만정도의 방문자가 올 정도이고, 하루에 800명정도가 방문하는 블로그가 최고의 블로그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방문자 숫자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블로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흐음-_)

올해의 아이디어상에서 한표 차이로 고배의 잔을 마셨지만,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다. "微笑图书馆(작은 미소의 도서관)(올해의 최고 제목상을 수상함)"이라는 것은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多背一公斤(1킬로그람를 더 짊어지자.)라는 운동으로 전개된 중국어블로그 최고의 공익활동입니다.

多背一公斤(1킬로그람를 더 짊어지자.)라는 것은 약칭으로 1Kg입니다. 자원봉사 경험이 많은 분과 여행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이 조직하였으며, 매 여행자들은 여행을 떠날 때, 조금의 물품을 더 짊어지고가서 여행길중의 빈곤하고 낙후된 지역의 학교와 학생들에게 전해주며,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만들을 동해서 사상과 지식을 전해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1kg은 전국의 여행활동데이타 사무실을 만들어서, 이 사무실을 통하여 여행자가 여행전에 여행루트에 있는 학교의 소식을 접하고, 사무실의 조언에 따라 물품을 학교나 지정지역으로 배달해주며 그 결과를 사무실에 통지해주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1kg은 사무실에서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서, 황상계획, 책목록, 아이들을 위한 임시교사들들을 통해서 물품의 전달과 동시에 아이들이 성장할 때 필요한 지식과 생각들을 그들에게 전해주어, 물질과 정신상으로 아이들이 더욱 훌륭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1kg의 사명은 : "공익여행"의 관념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와 각 계의 역량을 모아서, 여행자가 더욱 쉽게 공익여행을 경험하게 하며, 빈공하고 낙후된 지역의 아이들의 생활과 교육수준에 유효한 개선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리드미님이 진행하시는 "책 나눠 드립니다."라는 행사가 떠오른 것은 우연일까요? 단지 리드미님의 운동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블로거들도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사정에 맞게 적용시켜서 블로거들의 "공익운동"을 전개시킬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우리 모두 신중히 생각해봐도 좋을 문제인것 같습니다.



한국의 블로그 문화가 아직 걸음마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중국의 블로그와 비교해서 한국이 그리 뒤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역시 사람수는 좆.도. 없고,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도 않아서 외국인들이 "중국인? 일본인?"이라고 물어보면 "한국인"이라고 대답해야되는 약.소.국.의 비애일까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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