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국주의는 없다

한국이야기/한국 정치 2013. 2. 2. 16:00 Posted by 바로바로

몇몇 사람들은 "미국 제국주의"라는 말을 사용하고는 한다. 이는 제국주의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서 발생한 오류이다. 미국을 싫어하든 좋아하든과 하등 관계 없이 미국이 "제국주의"가 아니라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다.


제국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큰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제국의 정의는 차라리 "약자를 괴롭히는 힘 쎈 나라" 혹은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국가"라는 감정적인 해석이 오히려 더 사실에 가깝다. 한국어 사전에는 제국을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전의 오류이다.


아마 무대 위의 삐에로 같이 너무나 웃겨서 처연하게 보일 정도의 "대한제국"이 바로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라는 "제국"의 잘못된 해석에서 이름지어졌을 것이다.



제국은 "강한나라" 혹은 "약자를 괴롭히는 힘 쎈 나라"라는 뜻이 아니라, 한 국가가 종속된 어떠한 집단을 두고 "모국"과는 다른 통치방식을 채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간단하게 영국-인도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인도는 영국에 종속된 집단이었다. 그런데 영국의 경우 비록 여왕이 존재하기는 하나 실질적인 권력은 국민들에게 있는 민주주의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에는 식민지 총독이 파견되어 비민주적인 통치를 했었다. 인도의 국민들은 영국의 국민들과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굳이 언급을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국의 모국과 식민지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로 인하여 독립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영국과 같은 "제국"으로 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미국의 경우 최초 독립 이후에 새로 확장된 하와이와 같은 곳은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였다. 그리고는 하와이에 살던 원주민들도 기존의 미국인들과 동등한 권리를 주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파나마나 필리핀과 같이 미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제-군사적 요충지이면서 미국령이 아닌 곳이었다. 파나마나 필리핀은 미국의 입장에서 자국 땅으로 편입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원칙상 식민지로 둘 수도 없기에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하였다.



물론 단지 식민지 제도의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경제-문화적 혹은 그 외의 다양한 방법으로 타국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는 국가도 "제국"이라고 정의해야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경우도 제국의 "원래 의미"는 숙지해두고 재정의를 시도하였으면 좋겠다.




* 군대시절 잡상처럼 써놨던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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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재  수정/삭제  댓글쓰기

    괌,푸에르토리코
    도 끼워주삼^^

    2013.02.25 15:59
  2.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국이 아니더라도 정책이 제국주의식임은 부정할 수 없는데. 신제국주의, 문화 제국주의라고 들어는 봤나?

    2013.06.04 22:24
  3. 그냥 지나가다 읽던 사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와이에 살던 원주민들도 기존 미국인들고 동등한 권리를 주었다"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인이 낸 Bayonet Constitution에서 투표권을 가지려면 영어에 대해 문맹이 아니여야 했지만, 그 당시 하와이 원주민들은 영어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대다수가 투표권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또한 필리핀도 마찬가지로, 필리핀이 스페인을 상대로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을때 미국은 이를 지원한다 약속하였지만, 스페인-미국 전쟁 이후 파리조약에서 스페인한테서 필리핀의 주권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그 결과, 1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던 필리핀-미국 전쟁후, 1946년까지 필리핀을 지배하였던 미국이 과연 제국주의가 아니였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2013.10.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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