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쟝쑤성江苏省똥타이东台의 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엉덩이 때리기를 비롯한 성추행을 하고 심지어 섹스를 요구하는 등의 언행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 한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을 녹음한 약 24분정도의 파일이 올아왔습니다. 해당 녹음은 알아듣지 못할 정도의 사투리여서 해당 지방의 네티즌의 의하여 표준어로 번역되었습니다[각주:1]. 그리고 그 번역된 내용에 중국네티즌들은 경악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녹음게이트 录音门로 불리고 있습니다.)

녹음의 내용은 90년대생 학생과 현직 교사의 전화통화 내용이었습니다. 교사는 학생에게 야간 자율학습에 나오라고 권유를 합니다. 그러나 여학생은 교사가 지금까지 성추행을 한 수 많은 친구들의 이름을 대면서, 그가 구석지고 어두운 곳으로 자주 데려가서는 온몸을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 섹스를 요구하지 않았냐고 질문합니다.

교사는 그녀의 말에 처음에는 무조건적으로 부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차후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이다"라는 말을 반복을 합니다. 24분동안의 통화동안 무려 23차례나 술을 많이 마셔서라는 변명을 내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말한 선생님에 대한 "보답"은 그런 의미의 "보답"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대화내용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90년대생들은 과거의 여자들과 같이 성희롱에 침묵하지 않고 용감하게 말한다!"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그 동안 90년대생들의 성문화의 개방이나 당돌함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이번 사건에서만큼은 90년대생들의 당당함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해당 교사는 이미 정직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후 더욱 심도있는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바로의 중얼중얼 :
1) 학생이 여자냐?
...본인도 학생이자 선생님인 입장에서, 선생님이 되면 아무리 객관적으로 예쁜 여자여도 학생1, 학생2, 학생3으로밖에 보이지 않던데? 본인이 이상한 걸까? 본인이 선생님에 대해서 쓸데 없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근데 선생님이 은근한 말투로 섹스를 연상하는 "보답"을 학생에게 원하다니...허허허...선생님에게 학생이 섹스해주는 것이 보답이냐? 일본AV와 현실을 구별할 줄 모르는군.

2) 90년대생이 성에 자유롭다?
...자유롭게 만든 사람들이 누군데? 원조교제나 기타 수 많은 미디어를 만들어낸 것이 90년대생 자신인가? 그러면서 90년대생 혹은 젊은 세대가 헤프다고?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참 뻔뻔하기도 하다.

3) 술이면 만사가 용서 되나?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술 먹었다고 하니까 형을 감량해주더라? 개그콘서트의 동혁이 형도 말했지만, "그럼 음주운전을 왜 가중 처벌하는 건데?".....후....카악~ 퉷! 욕이 나오는 것을 겨우겨우 참아본다.


* 해당 녹음의 중국어 표준어 번역본(한국어로 번역하기는 별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어서 패스)

  1. 《东台第一中学录音门(老师猥琐学生事件)》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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