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꾼 조조의 무덤 발견

역사-歷史/역사정보 2009.12.28 14:08 Posted by 바로바로
삼국시대의 조조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조조가 대단한 도굴꾼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조조는 따로 "도굴부대[각주:1]"을 만들어서 전문적으로 도굴행위[각주:2]를 하였습니다. 도굴을 통해서 상당한 자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도굴경험을 가진 조조이기에 자신의 무덤은 철저한 보안과 통제을 합니다.

조조는 자신의 관이 무덤으로 옮겨지[각주:3]는 날 성내의 모든 문을 열고 72개의 관을 동시에 사방팔방으로 움직이게 하였습니다[각주:4]. 그러다 보니 당대의 사람들도 대체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었고, 후대의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알아낼 수 없는 비밀이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조조의 무덤은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조조의 무덤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2009년 12월 27일에 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무덤의 위치는 업성(邺城)의 서쪽으로 멀지 않은 지점[각주:5]에 있었습니다. 무려 조조의 무덤치고는 매우 조그마한 형태의 와석묘실입니다. 묘실은 전실과 후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간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실에는 동서로 이실이 존재하였습니다. 묘지는 최대 16미터의 깊이로 비교적 깊이 파여져 있었고, 묘도는 35미터, 폭은 9.6미터였습니다. 해당 묘는 몇 번의 도굴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요물품은 아직 남아 있어서 출토유물이 200여개를 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조의 당시 위치를 생각하였을 때에는 오히려 적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른쪽 가운데가 업성유적임.



이쯤에서 전문가들이 왜 이 묘를 조조의 묘라고 확정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1) 묘장의 규격이 한말 위진시기의 왕후급 묘장이며 이는 조조의 사망당시의 신분인 위왕(魏王)과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록에 의하면 봉토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는데[각주:6], 이 무덤 역시 봉토(封土)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조조의 무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고대 묘라고 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크기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상당히 조그마합니다. 진시황묘는 어디까지나 예외-_


2) 무덤내 기물과 벽화등이 당시의 년대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조조의 무덤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그냥 시대가 일치한다는 것뿐입니다.

3) 묘지의 위치가 사료나 노잠(鲁潜) 기록과 일치[각주:7]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정확한 위치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훗날 추정되는 위치이며, 상당히 넓은 지역이기에 정확한 증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4) 조조 스스로 박장[각주:8]을 명한 기록[각주:9]이 있습니다. 해당 무덤의 기물 역시 왕급이라고 하기에는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조조의 무덤이라고 하기에는 정확한 증거가 아닙니다.

5) 무덤내 남성유골을 분석해본 결과 60세전후였습니다. 조조의 사망시 나이가 66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근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조조의 무덤이 맞다면 이 유골은 바로 그 "조조"!! 인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도 정확한 증거는 아닙니다.

드디어 가장 정확한 증거입니다. 이것을 반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입니다.

6) 무덤내에서 위무왕(魏武王)이라고 쓰여진[각주:10] 돌위패(石牌)와 돌배게(石枕)을 발견했습니다.조조의 생전에는 우선 위공(魏公)으로 봉해졌다 다시 위왕(魏王)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뒤에 시호(谥号)로 무왕(武王)에 봉해집니다. 그리고 이후 조조의 아들인 조비(曹丕)가 황제가 되면서 조조을 무황제(武皇帝)로 높이게 됩니다. 그런데 석비에 쓰여진 것은 바로 조조의 사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불리던 무왕(武王)인 것입니다.

魏武王常所用格虎大戟 (이것으로 사실상 게임끝-0-)



어디까지나 소설인 삼국연의로 인하여[각주:11] 조조에 대한 이미지는 간웅이라는 느낌이 강하였습니다. 농담을 조금 넣어서 이야기하면, 조조의 능력치는 간웅의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지나치게 강력합니다. 전략-전술이야 조조까인 삼국연의를 통해서도 들어나고, 손자병법의 주석도 집필[각주:12]합니다. 그리고 당대의 시풍을 만드는 등의 문학쪽에도 뛰어났습니다. 물론 여자를 좀 많이 밝히긴 하였지만 그건 유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찌되었든 최근 한중일을 막론하고 점차 조조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노력과 성과들이 대부분이 일본에서는 창천항로, 한국에서는 고우영의 "삼국지"라는 만화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전공자들에게나 필요할 것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역사팬들이나 역사매니아들분에게는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더 정확한 내용은 관련 보고서를 직접 봐야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각주:13].


* 사실 작년 가을에 통역알바로 업성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발견이 있었다니 조금은 두근거리는군요. 그래도 해당 일은 어디까지나 고고학계열의 일이며, 역사계가 흥분할 만한 특별한 사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삼국연의의 팬들이 널려있으니 관광자원으로 사용하기에는 정말 좋겠군요.

* 다음뷰 추천 좀 많이 눌러주셔요. 근 몇 달 동안 단 한번도 메인은 고사하고 베스트에도 못 갔군요. 아..베스트는 몇 개 갔군요. 죄송;;; 그래도 왠지 다음뷰로부터 버림 받은 기분이랄까요? ㅠㅠ 물론 다음뷰만으로 저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단지 최근에 쓴 글 중에 나름 메인감이 다른 포털에는 올라가기도 하는데, 다음뷰는 감감무소식이어서 말이죠^^:::  추가 : 역시나 버림받았지는도 모르겠습니다. 방문자수 대비 추천수나 추천수 자체가 얼마인데 베스트도 안되는군요. 진짜로 버림받은건가;;;;

* 루리웹에서 들어오는 링크가 있어서 가봤다가 완전 빵! 터졌습니다. "대륙의 툼레이더" - "암벽타다 막 떨어지는 조조." 센스 정말 최고이십니다!!!

해당 덧글에서 72총에 대한 이야기가 논란이 되더군요. 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曹操殁后恐人发其冢,乃设疑冢七十二。”(南宋《舆地纪胜》) "조조는 죽은 뒤에 그 무덤을 다른이가 발견할 것을 두려워 하여서 72개의 가짜무덤을 만들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말 그대로라면 72총은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출처를 보시면 남송대에 쓰여진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가 상당히 차이가 나니 왜곡이 되거나 과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가짜 무덤을 만들고 여러개의 관을 내보내는 "페이크"을 사용했을 가능성 자체는 조조의 이력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서술하고 주석에서만 해당 사실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 글은 되도록 일반분들을 위해서 쉽고 간단하게 쓰여졌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관련 사료는 주석으로 처리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루리웹에서는 로그인해야 덧글을 달 수 있어서 그냥 여기다가 적어놓습니다....귀차니즘-_)

* 루리웹에서 이 무덤이 가짜 아니냐는 분들......할 말이 없습니다. 글자가 최근에 쓰는 한자가 아니냐는 부분에서는 멍해지고 말았습니다. 가짜 만들어내는 기술에서 시대에 맞는 한자를 만드는 것은 껌입니다. 재질까지도 어떻게든 처리 가능합니다. 최후에 문제가 되는 것은오히려 내용 그 자체인 것입니다[각주:14]. 대놓고 말해서 설령 가짜를 만들어도 일반인이 알아볼 수준의 것은 아닙니다[각주:15]. 그리고 해당 글씨체는 기본적으로 당대에 쓰던거 맞습니다.

가짜 조조 무덤  만들어서 뭐합니까? 관광자원이요? 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다 걸리면 개쪽박 나게 됩니다. 안양시만의 문제가 아닌 중국전체 고고학계가 쪽박납니다. 조조무덤이 그 위험을 감수하고 가짜를 만들어낼 정도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의 증거들은 어디까지나 정식보고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역시나 보류이긴 합니다[각주:16]. 그러나 발굴자나 관련 인사들의 이력을 보아서는 미치지 않고서는 가짜 만들어내지 않을 것입니다.


조조에 관한 속담 한마디

중국에서 현재 사용되는 속담 중에 조조와 관련된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说曹操,曹操到(조조를말하니 조조가 왔다 shuocaocao, caocaodao)입니다. 한국 속담으로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직책까지 있어서 총대장 发丘中郎将, 발굴대장 摸金校尉. [본문으로]
  2. “操别入砀,发梁孝王冢,破棺,收金宝数万斤,天子闻之哀泣” (唐欧阳询等撰《艺文类聚·宝玉部上》(卷八十三),转引《曹操别传》) [본문으로]
  3. 출빈(出殡) [본문으로]
  4. “曹操殁后恐人发其冢,乃设疑冢七十二。”(南宋《舆地纪胜》) - 해당 일에 대해서는 혹자는 후대에 만들어낸 일이라고도 합니다. 남송이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사료이긴 합니다. 그러나 일정한 진실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분명 페이크는 사용했을 거라고 충분히 추측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72는 그냥 숫자일 뿐입니다. [본문으로]
  5. 현재의 河南安阳县安丰乡西高穴村 [본문으로]
  6. "不封不树”《三国志·魏书》 [본문으로]
  7. “西门豹祠西原上”(《三国志·魏书·武帝纪》) [본문으로]
  8. 薄葬 금은보화를 많이 넣지 않고 검소하게 치루는 장례. [본문으로]
  9. “殓以时服”、“无藏金玉珍宝”《遗令》 [본문으로]
  10. 魏武王常所用格虎大戟 [본문으로]
  11. 삼국연의는 기본적으로 소설이며 유비빠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비의 적인 조조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조까가 되었지요. [본문으로]
  12. 이에 관한 보고서을 쓴 친구녀석의 말에 따르면 간결하면서도 실전의 냄새가 물씬 나는 주석이라고 하는군요. [본문으로]
  13. 정식 보고서는 언제쯤 출판되려나....흐음.... [본문으로]
  14. 그래서 청화대에 있는 고문이 계속 가짜 아니냐고 하는 것입니다. 한자나 재질 자체가 다 확실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_-;; [본문으로]
  15. 요즘 제대로 된 가짜는 전문가들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만약 이것이 가짜라면 한 성급 관련 인사들이 동원된 것인데 왠만해서는 "트릭"을 뚫기 어려울 것입니다. [본문으로]
  16. 중국네티즌쪽에서도 가짜가 아니냐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미치지 않고서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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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충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더기로 읽다보니, 다음뷰 춧천 누르기가 쉽지 않네요..ㅎㅎ

    2009.12.28 15:19
  2. 화디에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처럼 신나서 글쓰신게 느껴져오네요 저도 신납니다. 그 조조라니 그 조조...
    흠 도굴꾼이 였다니 쓰읍 ㅡㅡ;;

    2009.12.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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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그리 신나지는;;; 어차피 번역일뿐이랍니다. 중간중간 제가 편집하고 좀 더 쉽게 읽게 하기 위해서 몇가지 집어넣기는 했지만....기본적으로야 번역이죠.

      2009.12.28 18:06 신고
  3. Favicon of http://jayb4show.egloos.com BlogIcon 반재봉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올려주셨군요 +_ + 안 그래도 야후에 올라와 있던 기사를 번역하고 있었는데,

    퍼가겠습니다 +_ + / 티스토리를 안 쓰다보니 트랙백을 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 하게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12.28 15:41
  4. Favicon of http://nslog.wo.tc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저는 또 도굴꾼이 조조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ㅋㅋ
    중의적 제목이네요ㅋ

    2009.12.28 15:46
  5. Favicon of http://jayb4show.egloos.com BlogIcon 반재봉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홋... 한 마디 더 덧붙이고 가자면 AP 통신에도 소개 되었네요 ;; 뷁킹 뉴스로_

    링크 적어두고 갑니다
    http://hosted.ap.org/dynamic/stories/A/AS_CHINA_GENERALS_TOMB?SITE=TXHOU&SECTION=HOME&TEMPLATE=DEFAULT

    대강 읽어본 바로는, 여타 언론과 비슷해 보입니다..

    2009.12.28 16:15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기사 보고 중국속담하나 추가해놓았습니다. 겸사겸사 중국어 공부하실 분들은 하시라고요^^::::

      2009.12.28 16:29 신고
  6. 곰소문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일이네요.

    혹시나 예전 단군 무덤과 같은 억지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확실하다니 추후 유물을 통해 밝혀질 연구 결과들도 기대가 되네요.

    2009.12.28 16:34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단군무덤이라면 북한에서 발굴되었다던 그 것을 말씀하시나요?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고고학계의 국제적 신뢰가 최악이라는 점이지요. 중국 고고학계야 나름 잘 나가고 있고요.

      2009.12.28 16:55 신고
  7. 조조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조조 뿐만 아니라 원소, 손권, 동탁. 이런 부류들도 왕의 무덤을 도굴했지요. (조조는 모르겠지만 손권은 확실히 도굴꾼 맞습니다.)
    유비를 제외한 나머지 군웅들은 전부 도굴 기록이 있습니다. (희안하게도 유비는 없는. ㄷㄷ ; )

    2009.12.28 16:47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손권 도굴 사료가 있었던가요? 기억이 안나는군요. 동탁은 있었고....흐음...조조도 확실합니다. 유비가 없었던가요? 흐음...기억이...

      2009.12.28 18:08 신고
  8. 허걱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루리웹과 실시간으로 대응하여 수정 업데이트 되고 있다.

    2009.1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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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는 수정이 아니라 추가죠. 그쪽에서는 덧글을 달 수가 없어서 말이죠. 아마 더 이상의 추가는 없을듯 합니다. 그 아래쪽에서 열심히 토론하고 있는 정치사상쪽은 해석하기 나름이고, 저 개인적으로 한나라 이후 정치사상은 기본적으로 유가의 탈을 쓴 법가라고 여기기에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2009.12.28 18:05 신고
  9. Favicon of http://blog.naver.com/flacamo192 BlogIcon flacamo192  수정/삭제  댓글쓰기

    The Ancient Adventure of Cao Cao the Tomb Raider... (읭?! )

    2009.12.28 18:11
  10. 시골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이정도면 조조의 계략대로 도굴로부터 성공적으로 버틴건가요?

    위무왕 만세.... ^^

    2009.12.28 21:07
  11. 가짜만들자면 만드는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대충 어디무덤 만들고

    대한민국 대통령 뭐시기 라고하면

    그 믿어야죠

    고서도 오기는 있고 비석도 오기는 있는데

    문자 그대로 믿기는 어렵죠

    뭐 그건 그렇고 나머지 글자는 그럭저럭 이해가 되는데

    虎자 어떻게 해서 호 자인지 잘 모르겠네요

    당연히 정자(예서체)아닌건 아는데
    魏武王常所用格虎大戟
    위무왕상소?용?격? 호! 대극
    4자가 잘 안보여 겨우 이해 했는데
    특히 호 자는 雨?도 아니고 아무튼
    글씨도 잘 안보네요
    虎의 古字인가요?

    2009.12.28 22:14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1) 위조
      가짜를 만들겠다면 현재의 과학기술로 못 만들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고학은 엄연히 학문이고 장난이 아닙니다. 교차분석은 기본적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계속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유적을 생각하면 조조무덤은 그리 큰 발견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二里头쪽 현장에 가면 한국이었으면 난리가 났을 기물들이 그냥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수량과 크기에서 중국의 유적은 무시무시합니다.


      2) 한자
      언급하신 호자는 판독하기가 어렵습니다. 해당 그림으로도 사실 판독하기가 어렵습니다. 虎의 이체자(모양이 다른 한자)와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실물을 직접보거나 고해상도로 보기전에는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해당 위패에서의 핵심은 위무왕이기에 해당 한자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3) 오기의 가능성
      아무리 오기가 난립을 해도 위무왕을 오기할 확율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대량의 사료에서는 오기가 출연하지 묘지명같은 곳에서는 오기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특히 인명이나 관직에서의 오기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 외에 묘사에서 가끔 오기가 나오지만 별 문제 없는 수준입니다.

      2009.12.29 07:12 신고
  12. 묘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아갑니다!!

    2009.12.28 22:49
  13. nomad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그래도 바로님이 이거 관련해서 포스팅 한 번 쯤 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보았습니다 ^^ 가짜 일 가능성도 분명히 있겠지만, 말씀하신 증거들이 사실 일리가 있고, 또 무엇보다 정식보고서를 볼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런데 한 가지 의문...조조 자신이 자신의 가짜 무덤에 가짜 위패를 넣었을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2009.12.29 08:42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정식보고서는 따로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진짜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식보고서를 따로 봐야겠지만 하남성급으로 발표회를 한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듯도 합니다.

      가짜 무덤에 가짜 위패까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남아 있는 유골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알기로 가짜무덤에는 유골자체가 안치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죠. 조조가 유골까지 페이크로 사용했을지도요...하지만 이정도 되면 오히려 가짜론이 더 어거지처럼 보입니다.

      2009.12.29 09:09 신고
    • 레아  수정/삭제

      근데요. 조조의 부인인 변씨 왕후가 70세 전후로 죽었다고 하는데 무덤에서는 50세 전후로 보이는 여인있었으며 또한 20살 전후의 여인은 누구인지 분별하기가 어렵다네요.

      2010.05.15 17:37
  14. Favicon of http://blog.gorekun.com BlogIcon 고어핀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전문가 분은 다르시군요 :) 언젠가 중국 삼국시대나 전국시대 관련해서 여행을 할 생각이었는데, 조조의 무덤도 꼭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한 순간만 쓴 것" 이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는 것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동전의 경우 동서양에 걸쳐 많이 쓰이더군요. 신나라 동전이라던가.
    ps2) 고대 이집트에서도 체계적인 도굴이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난세가 계속되고 목구멍에서 손이 나올 정도로 돈이 필요해지면 비싼 부장품은 꽤나 유혹적인 물건이 되나 봅니다. 정사에서 동탁에 대해 도굴 운운하면서 비난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의외로 흔한 행동이었을지도.

    2009.12.29 14:24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그냥 번역하고 적당히 주석을 달았을 뿐입니다. 전공자로서의 수준의 글은 결코 아닙니다....오히려 부끄러운걸요..ㅠㅠ

      업성이나 조조무덤이나 직접 가시면 실망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솔직히...위치나 내용이나 그리 특별한 것은 없답니다. 업성의 경우 찾아가는 것 자체도 힘드실...;;;


      고고학적으로 분명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 시대 자료가 이미 꽤나 있답니다. 그러니 그리 시대의 발굴적인 요소는 별로 없답니다. 다만 조조라는 이름값이 좀 있죠^^::

      도굴은 영원한 로망..쿨럭...그런 의미에서 진시황묘가 아직 제대로 발굴되지 않았지만, 만약 도굴되지 않았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현재 전시되고 있는 것은 진시황묘의 전실일뿐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의견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9.12.29 15:08 신고
    • Favicon of http://blog.gorekun.com BlogIcon 고어핀드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굴에서도 조조의 칼과 창을 보고 싶네요. 진시황의 병마용갱도 비슷한 의미에서 가보고 싶구요.

      저 또한 진시황릉은 아직 100% 발굴된 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진짜 수은으로 만든 바다가 있으면 정말 근사할지도 :D

      2009.12.29 16:46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킥킥..상상은 거기까지요^^::: 나중에 기술이 발전해서 파보면 알겠죠. 솔직히 제가 죽기 전에 파보았으면 하는군요.

      2009.12.30 01:43 신고
  15. 디시 삼갤에서 보니까  수정/삭제  댓글쓰기

    72의총은 거짓이라고 하던데요
    정사에는 장례는 간단히 하라고 나와있다는 증거를 들면서요
    고증 좀 해주세영

    2009.12.29 18:26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말씀하신 모든 내용은 이미 본문에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제발 본문부터 제대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曹操殁后恐人发其冢,乃设疑冢七十二。”(南宋《舆地纪胜》) "조조는 죽은 뒤에 그 무덤을 다른이가 발견할 것을 두려워 하여서 72개의 가짜무덤을 만들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말 그대로라면 72총은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출처를 보시면 남송대에 쓰여진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가 상당히 차이가 나니 왜곡이 되거나 과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박장과 가짜무덤을 만드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박장은 장례와 무덤의 부장품등을 간소화하는 것이지만, 가짜무덤을 만드는 것은 도굴꾼을 상대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언급하신 장례를 간단히 하라는 말은 조조유서에 나오는 “殓以时服”、“无藏金玉珍宝”《遗令》입니다)

      그럼으로 가짜 무덤을 만들고 여러개의 관을 내보내는 "페이크"을 사용했을 가능성 자체는 조조의 이력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72개 자체는 거짓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나 페이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삼갤이 먼지 모르겠군요. 삼국지갤러리인가요? 아님 삼국연의갤러리인가요? 한국이나 중국이나 이 둘이 제대로 분리가 되지를 않아서...어이없는 인간이 한국과 중국에서 삼국시대 전문가로 불리지 않나...

      2009.12.30 02:02 신고
  16. 좋은 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좋아하는 한 학생입니다
    조조 유골이라는 부분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네요
    저도 그 유골을 한번만 만져보고 싶어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2015.03.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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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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