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의 정권에게 있어서 북한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한반도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가까이로는 갑오중일전쟁의 터졌을 때, 일본제국이 한반도를 선점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전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더 가까이로는 북한이 방파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중화인민공화국은 미국세력과 직접적인 대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중국에게 있어서의 북한의 위치는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에서의 북한의 위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최소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정한 반북한 정서가 느껴진다. 그들의 생각은 맨날 말썽만 피우는 북한을 언제까지 보호해주어야되느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같은 사회주의국가로 한국전쟁에서 같이 싸웠던 것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이런 반북한 정서는 북한의 외교전략이 최소한 중국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점차 안 좋게 인식되고 있다는 하나의 표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정부의 입장에서는 북한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전략요충지이다. 현재 중국정부는 인도와의 국경분쟁과 남사군도의 국경분쟁 및 조어도 문제로 정신이 없다. 그나마 러시아와의 국경문제가 깔끔히 해결되어서 북방의 안정이 있는 와중에 북한의 문제가 터지면 다양한 범위에서 분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중국으로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 중국 내부의 임금이 올라감으로서 북한의 인력의 가치가 떠오르고 있고,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들은 동북쪽의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중국정부에게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결국 포기할 수는 없는 카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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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긴 썻는데 정리가 안되는군요. -_-;;; 마구잡이 글이지만 일단 올려놓겠습니다.
그냥 정리 안된 제 생각의 다발로 생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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