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학교에서 만나 유구한 한국학중앙연구원 CC결혼커플의 명맥을 이어 나갑니다. 삼포시대에 용기 있게 결혼하려고 합니다. 웃고, 울고, 사랑하고, 싸우고......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려고 합니다. ^^ (주변 반응은 "윤경씨 불쌍해.", "대체 어떤 성녀가 결혼해주는거야?", "와!! 노벨 평화상감인데?!"......이군요......어디서 결혼도 못 한 것들이-_-!!)



일시 : 2015년 12월 06일 (일요일) 낮 12시

장소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


모바일 청첩장 주소 : http://www.thecard.co.kr/mcard/skinB/index.asp?addr=bacogare




결혼 전에는 자신이 지프차라고 생각한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고, 드리프트를 하든 급브레이크를 잡든 마음대로이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 기차가 된다. 무조건 궤도를 따라서만 돌아야 하면,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고 도착하여야 한다.그러다 애까지 생기면 궤도를 따라 돌 뿐만이 아니라 짐까지 끌어야 한다.

结婚以前自己那是吉普越野车,愿意往哪开就往哪开,爱怎么开怎么开。结婚后那就是火车啦,那得按轨道跑,准时准点还不能出轨。若有孩子了,不仅不能出轨,还得拉货。(via:@xie107)

훗-_- 전 지프차~~~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어차피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그 녀석하고 연결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부담 없이 말해 본다. 혹시나 연결되려나??;;; 본인의 친구 한 녀석이 결혼을 했다. 정확하게는 법적으로 결혼을 한 상태일 뿐이며,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도 않았고 내년 여름에나 올릴 예정이다. (아~~ 시원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기분이랄까? ^^)

이 녀석은 북경대 본과때부터 알고 지낸 인간이다. 그리고 그 배우자 역시 북경대 본과시절부터 안면은 있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둘 다 중국이 아닌 각기 다른 나라에 유학중에 있다. 그 둘의 성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아마도 여자 쪽에서 서로 유학생활로 멀리 떨어지게 되니 법적으로 결혼부터 하자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본인도 여자친구가 있다. 둘 다 82년 동갑이다. 둘 다 북경대에서 유학중에 있다. 전공도 역사과와 고고학과라는 나름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이다. 그러나 본인은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슬슬 결혼 적령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가 결혼을 해버리니 정신이 멍해진다. 그리고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리고는 엉켜버린다.

20대 후반. 이제는 "서른쯤에"가 너무나 어울리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현실과의 충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군대라는 절대적인 장벽이 앞에 놓여 있다. 적당히 빠지려면 방법이야 많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이상주의적으로 원칙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며 사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군대에 가면 모든 것이 리셋된다는 것을 알기에 수 많은 두려움이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군대를 갔다 온 뒤의 길에 대해서도 수 많은 고민들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본인은 "연구의 길"을 걸을 사람은 아닌듯 하다. 좀 추상적으로 이야기 하면 연구는 깊게 파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쓰는 것이며,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 매우 즐거워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본인에게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다.

모르겠다. 결혼을 생각하니 온갖 쓸데 없는 연계된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한 번 두들겨 봤다...... 미래의 나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선물되기를 바래본다.


2009년 11월 29일 15:45


* 새로운 글 올리는 것이 귀찮아서 예전에 써둔 글을 올려본다.
본 내용은 Tianya 后天要结婚了,答应老头婚后身心绝对忠诚,把你忘在天涯吧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약혼을 하는 날 아버지는 나에게 수 많은 당부를 하셨다. 처음 출근을 했던 그 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다. 아마도 아버지에게는 결혼이야 말로 자식이 한 명의 성인이 되는 때인듯 하다. 일평생을 감찰관으로 살아오신 아버지는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날 밤 나는 조상에게 절을 하며 결혼 후에 마음과 몸 모두 충실할 것을 맹세하였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너를 잊어야만 한다. 이 곳에서 너를 잊고자 한다.

이 이야기가 끝난 뒤에 나는 너를 잊을 것이다. 결혼한 이후 더 이상 너를 떠올리지 않을 것이다. 만약 꿈에서 만난다면 우리가 만난다면 그것은 기억의 파편일 뿐이다. 이것이 나를 위해서 7년을 헌신한 장래의 아내에 대한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목차
(확정)
0- 시작
1- 우리들의 그 때
2- 키스는 아무것도 아니다.
3-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4- 강간인가?!
5- 마법에 빠지다.
6- 너 나 좋아했지?
7- 사랑해. 사랑했다.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1].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 한편은 얼마정도의 길이로 뽑는 것이 좋을까요? 대충 2500자로 정했습니다.
* 덧글은 저의 힘! 관심 없으시면 번역 계속 안할겁니다. (협박이냣;;;)

  1. 저 개인적으로 팬입니다. 특히 커피한잔님의 번역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죽을 것 같을텐데.... [본문으로]

图:中国各地数万新人喜结“奥运婚”


图:中国各地数万新人喜结“奥运婚”


图:中国各地数万新人喜结“奥运婚”


图:中国各地数万新人喜结“奥运婚”


요즘 중국은 커플들의 천국 - 칠석과 길일 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오늘 중국 각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결혼들이 열렸습니다. 베이징 올림픽도 있고, 8월 8일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길일이라고 여겨지기에 많은 청춘남녀들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부....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沈一富商结婚38辆悍马迎亲 一路闯红灯(图)

沈阳富商结婚38辆悍马迎亲 一路闯红灯(图)

 

 

11월 24일 아침 8시경, 중국 션양에서 무려 38대의 Hummer 산악차량과 8대의 토요타 승용차들이 신부를 마중하러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갑부의 결혼식이었습니다. 해당 결혼식에서는 CCTV의 사회자까지 초청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남는게 돈인 분들입니다. 해당 행위는 얼마전부터 유행하던 "짓"입니다. 车龙(자동차 용)이라고도 한답니다. 자동차로 용처럼 길게 늘어선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 길다란 결혼행렬을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의 변형인 것입니다. 단지 자동차로 변했을 뿐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겠지만, 이러한 행사는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려는 목적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여간 돈 튀는 것들은 못 말립니다. 그 기름값으로 기부를 하시지 그러셨쪄요! (...드디어 써봤습니다. 완소재석의 유행어..^^::)

하지만 저에게 돈이 있으면 과연 이런 일을 하지 않을까라고 물어보신다면 고민 살짝 해보고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돈 있어도 결혼식은 단촐하게 가까운 사람 몇만 불를것 같습니다. 제 성격에는 말이죠. (라고 하지만 여친님이 동의 안하면 어차피 안되는 겁니다-_ 어디까지나 제 취향만 말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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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는 한 일본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일본남성은 북경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한 중국 여성을 보았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차마 말을 걸지 못하였고, 그 여인이 지하철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사라지는 것을 묵묵히 지켜만 보았답니다. 지금 그것을 후회하면서 그 여인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여성이 내린 지하철 역에 위의 사진처럼 광고를 붙여놓았으며, 인터넷에도 관련 글을 올려서 자신이 사랑에 빠진 중국 여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본 남성 스스로도 중국을 사랑하는 일본인이라고 말하고 있고요.

이 일본인은 중국에서 "북경지하철녀를 사랑한 일본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에 만연해 있는 반일감정입니다. 이 글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어디서 감히! 일본 쪽발이 새끼가 중국 여자를 넘보느냐!"라는 이유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죠? 한국에서도 한국 여자가 외국 남자와 결혼을 하면 단어를 조금 바꾸어서 나오는 말입니다. 물론 중국 인터넷에서도 이 일본 남성을 지지하며,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바로가 생각하기에 국제 결혼이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주위에 국제 결혼 커플이 이미 3쌍이나 있군요. 3쌍다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잘 살아서 꼴불견인걸요. 그리고 자식에게도 좋고요. 최소한 기본적으로 2개국어를 하는 아이가 될 터이니 말이죠. 물론 "국가"나 "민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게 되는 것도 큰 매력이죠.

그 일본인이 자신이 사랑에 빠진 여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만난다고 둘이 계속 잘먹고 잘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저렇게까지 열심히 찾는 그의 사랑.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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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를 찾습니다. : 36살, 키 168, 체중 60kg, 딸 한명이 있음, 저와 같이 동고동락하실 분을 찾습니다. 저의 딸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알려줄 30세 이하의 여성을 찾습니다.


한국에서 온갖 결혼 중매 회사가 난립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나이 26살. 아직까지 결혼의 압박은 없지만, 슬슬 닥쳐올 고난임은 분명합니다. 전 중매로 결혼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연애 결혼이시고 말이죠. 그런데 중국은 중매가 그리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征婚(정혼)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보편적입니다. 자신의 기본적인 정보와 상대에 대한 요구를 간단하게 적어서 신문에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위에 나온 사진은 중국에서도 특이한 경우로 벽에다가 정혼광고를 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가라며 심히 난감하답니다. 이것에 대해서 중국 광고계에서는 매우 독창적이라는 의견이고, 지나가는 여성분들은 매우 흥미가 있어합니다. 허허허;;; 또 법조계에서는 이 광고에 대한 어떤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하하....

대체 이렇게까지 결혼하고 싶을까요? 하긴 지금 현재 중국은 한국보다 심하다는 남녀비율입니다. 극악이죠.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저건...후....또 신문에서 주르륵 널려있는 정혼광고는 정말 저의 취향에 안 맞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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