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중앙일보


이구영 화가가 그린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 "올랭피아"와 조르조네(Giorgione)의 대표작 "잠자는 비너스'(Venere dormiente)"를 재해석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풍자한 작품이다. 그런데 "더러운 잠"은 여성혐오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풍자 대상자가 선택하지 못하는 신체, 양상, 소속, 성적 특성 등에 대한 내용이 아닌 풍자 대상자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풍자는 얼마든지 가능하며,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한국의 헌법 제22조는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물론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은 이구영 화가가 가장 크게 짊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구영 화가를 응원한다고 하는 본인도 일정한 책임을 분명히 질 것이다. 왜냐하면 본인은 "더러운 잠"에서 여성혐오의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고, 대통령의 실정과 부패를 비판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여성 누드"는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이 생물학적인 성별이 "여성"이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남성"이었으면 "남성 누드"였을 뿐이다.


물론 해당 풍자를 "여혐" 혹은 "내재된 여혐"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자유이다. 본인은 그들에게 있는 비판의 자유도 긍정한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가의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했기에 본인 도저히 참지 못하여 공개 응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대상을 부정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당분간은 조용히 학위논문에 매진하려고 했건만......"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어서 사상의 자유가 대놓고 침해 당하는 모습에 울컥해버렸다. 대체 언제쯤 한국에 다시 자유로운 "해학"과 "풍자"가 돌아올 수 있을까? 조선시대에도 광대는 지배계층에게 자유로이 "해학"과 "풍자"로 노닐었거늘....


그 동안 제 본연의 일을 한다고 블로그에 글을 쓸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그다지 여유가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그거 아시나요?


제가 중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중국 친구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국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한 중국 친구가 최순실 사건에 대한 중국 뉴스를 링크해주더군요. 


"박근혜 대통령 사이비 종교인에게 조종당하다."


보는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그 다음에 중국 친구가 한 말 때문에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이거 유언비어지? 가짜지?"


하아...저도 유언비어였으면 하네요. 


무능한 것은 능력의 문제입니다. 결국 그대를 뽑은 국민의 책임일 수 있겠죠.

부폐한 것은 도덕의 문제입니다. 결국 그대를 감시 못한 국민의 책임일 수 있겠죠.


하지만 대통령의 권력을 "민간인"에게 마음대로 이양하는 것은 온전히 그대의 책임입니다. 어디까지나 국민이 그대에게 맡긴 권력입니다. 민주주의. 법치. 현대국가. 모든 한국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파괴한 그대에게 무슨 말을 해야 될까요? 그리고 그 덕분에 일말의 남은 애국심으로 인하여 부끄러움을 느껴버린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제는 분노를 넘어서 씁쓸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오늘 밤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역사학도 출신으로서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금도 끊임 없이 삭제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수 많은 대통령 기록물들 입니다. 한국이요? 국가는 언젠가 어차피 망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 정도로 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쓰디쓴 교훈을 후대에게 알려주려면 반드시 필요한 기록. 대통령 기록. 하지만 보나마나 열심히 마구잡이로 온갖 기록을 삭제하고 있겠죠. 그리고 그대는 미래 세대에게 또 하나의 중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결혼합니다. 학교에서 만나 유구한 한국학중앙연구원 CC결혼커플의 명맥을 이어 나갑니다. 삼포시대에 용기 있게 결혼하려고 합니다. 웃고, 울고, 사랑하고, 싸우고......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려고 합니다. ^^ (주변 반응은 "윤경씨 불쌍해.", "대체 어떤 성녀가 결혼해주는거야?", "와!! 노벨 평화상감인데?!"......이군요......어디서 결혼도 못 한 것들이-_-!!)



일시 : 2015년 12월 06일 (일요일) 낮 12시

장소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


모바일 청첩장 주소 : http://www.thecard.co.kr/mcard/skinB/index.asp?addr=bacogare




2015년 10월 12일,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 전환 확정 발표를 하였다. 고시된 대로 진행될 경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로 전환되게 된다. 


역사학을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학교 역사학 개론만 배웠어도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마디로 현대 역사학의 기본도 모르는 작태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군생활에서 겪었던 일화가 생각났다. 나이 30에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하여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였다. "늙은이"여서 간부하고도 자주 이야기를 한 편이였고, 정보과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무쪽과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당시 민간인 사찰에 대해서 기무의 간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기무의 간부의 주장대로 대북 간첩에 대한 감시에서 현행법을 모두 지키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은 중국에서 오래 유학한 입장에서 한국이 북한이나 중국 수준으로 언론자유와 사상자유가 억압되기를 원하지 않기에, 현행 법에 어긋나는 순간 가차없이 처벌되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였다. 아무리 안보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더라도 그것보다 더 우선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국을 북한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빨갱이의 농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 정도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한국의 사상자유가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국정화 찬성자들의 말 중에서 가장 한심한 말이 "국민들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역사학. 아니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조차 없는 한심한 말이다.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인류의 역사에서 현재까지 존재했던 정치체계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이다. 다시 말해서 민주주의가 전재하고 있는 것은 인간은 누구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공동체를 이룸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같은 생각으로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서로 다른 생각을 "조화"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학문적으로 보았을 때도, 현대 역사학은 사료를 기반으로 한 토대가 분명하다면, 서로 다른 역사관을 긍정할 수 있다고 본다. 근거도 없는 헛소리가 아닌 바에야, 서로 동일한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며, 마땅히 서로 다른 해석을 해야된다.


그렇기에 역사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른 해석을 설명해주고, 이에 따른 피교육자 스스로가 각각의 해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제대로 역사를 교육할려면 당연히 서로 다른 해석이 충돌해야되는 것이다. 생각의 충돌은 당연하며 권장되어야 된다. 문제는 충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이다.


혹자는 국정화가 진행된다면, 소위 말하는 뉴라이트계열의 역사관으로 통일될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상적인 충돌이 있는 모든 역사적 내용을 축약하거나 없애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것이 더욱 두렵다. 역사 교육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하아...정말 대학교 수준의 역사학개론만 들어도 이야기할 수 있는 잡담을 굳이 해야되는 현실이니 답답할 뿐이다. 하아...정말 진심으로 한국이 북한 수준으로 추락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대체..하아...한국아. 한국아...힘내자. 


컴퓨터가 갑자기 블루스크린을 띄웠습니다. 

근 2년간 저에게 혹사를 당했으니 이제 슬슬 투정을 부릴 때가 되었지요. 암암...그렇지요. 


원인은 기본적으로는 CPU와 GPU(그래픽카드)의 과열입니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과열이 심하였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2년 동안 컴퓨터를 끄지 않고 살았으니......부품노후화가 가장 크겠지요. 그 다음은 모니터 5개를 연결하다보니 아무래도 과열이 안되면 더 이상한것이겠지요. 물론 오버클럭을 한 CPU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그리고 그 동안 쌓인 먼지들도...


본질적인 수리를 위해서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멀구리스를 발라주어야겠지만...귀찮아서 먼지 청소와 모니터 1개를 제거하였습니다. 그 결과 별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서멀구리스를 바르는 작업을 해주어야겠지요. 직접 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저는 파괴의 손이기에 업체에 맡겨야 되겠지요......언젠가 컴퓨터가 완전히 멈추면 그렇게 하겠지요. 지금은 어떻게든 버틸 겁니다. -_-;;;


저란 인간. 이런 인간. 



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 여친님이 코맨트 하셨습니다.


컴퓨터가 피곤하대요;; 그만 좀 부려먹으래요; 

기계도 사람이랑 마찬가지로 힘들다구요..!+0+ 

앞으로는 혹사시키지 말기!


...그래서 이제 혹사 안 시킬거냐고요? 아녀. 기계는 굴려야 제 맛입니다.


본체값으로만 300만원이었습니다. 먹을거 제대로 못 먹으면서 샀습니다.

본전은 찾아야죠!!!    


...그래도 앞으로는 최대한 전원을 끄겠습니다. 최대한......




최근 가장 핫하다는 드론입니다. DJI 팬텀3 프로페셔널 (DJI Phantom 3 Professional)


팬텀3의 가격은 현재 163만원 정도이며, 펠콘샵(http://www.falconshop.co.kr/)을 통해서 구매했으며, 예약을 하고 배송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달에서 2달 사이입니다. 물론 저는 163만원을 결제할 정도로 갑부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지도교수님이신 김현 교수님이 사비로 구매 요청을 하셨습니다.(기존에 쓰던 값 싼?! 드론이 문제가 있고...다음 학기 수업에 드론을 쓸 예정이라...)




테스트 담당?!이기에 온갖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베터리 유지시간이 15분 내외이고, 충전소요시간이 약 2시간이라서, 비록 보조베터리가 있긴 하지만 장기간 운용은 힘들듯 합니다. 기본적인 조작과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동영상 녹화는 드론에 직접 저장매체를 설치해야지, 무선을 통한 스마트폰에서의 녹화는 아직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항공파노라마를 위해서는 PANONO나 다른 파노라마 장비를 장착해야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드론 추락. 프로펠라 한 개 절단. 그리고 온갖 흠집. 

그리고 "파괴신 김바로[각주:1]"의 영광까지...ㅠㅠ


원인은 1차적으로 조종미숙이고, 2차적으로 쓸데 없는 탐구심이며, 3차적으로 탐구심을 실행하는 만용입니다.음하하하하!!!! 기계는 원래 망가트리면서 배우는 겁니다!!! 


프로펠라야 얼마하지 않기에 상관 없는데(ㅠㅠ), 문제는 카메라 짐벨의 구동계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추락이후 카메라 각도가 정위치가 아니더군요.(드론의 전원을 끄면 정위치로 가는 신기-_-!) 일단 펠콘샵으로 A/S을 보냈습니다. 카메라 포함 짐벨 전체 교환 가격이 약 70만원이니, 최대 70만원에서 최소 10만원의 수리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으아아아아아!!!! 아마도 수리비용은 대략 30만원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하아...ㅠㅠ)


수리비용 : 짐벨 전체 교체 70만원 + 수리비 15만원 + 구동계 50만원 = 135만원.

(...그냥 새로 주문하고 만다...하아...)


* 사실 위의 제가 드론을 날리는 사진은 드론 추락 후에 기본적인 수리를 진행하고, 비행테스트를 하는 장면입니다. 정신이 붕괴하여 일어나기도 귀찮아서 저러고 있는 겁니다. ㅠㅠ



  1. ...예전에 있던 드론도 한번 추락을 시켰...나무에 걸려서...후배의 머리를 가격할 뻔. 했던...하지만!! 그 때 고장은 안 났습니다.-_-;;; 정말로;;; [본문으로]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남녀 부부가 "남.여 혼숙"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분리 거주 통보를 받았다. 본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관련 정보를 검토해보고자 한다.(그 동안 타이완에서 정신 없이 선생님들과 인터뷰하고, 자료 수집 및 정리하느라 블로그에 글도 못 올리고 있었는데...오랜만에 쓰는 글이 이런 내용이라니...하아..ㅠㅠ)


출처 :성남학아카데미 - 한국학중앙연구원 구름마을 산책- 수산나 촬영 



우선 관련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은 학사가 없이 석박사만을 대상으로 한다.

2. 한국학대학원은 기숙사(시습재)을 운영한다. 

3.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숙사 관련으로 기숙사규정과 기숙사생수칙을 가지고 있다.

4. 기숙사생수칙 제10조(금지사항) 2항은 "남․여 혼숙"을 금지한다.

5.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기혼자 숙사가 없다.

6.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외국인 재학생 부부가 기숙사 내에서 동거를 하고 있었다.

7. 2015년 1월. 외국인 재학생 부부는 "남․여 혼숙"을 어겼다는 이유로 분리 거주 통보를 받았다[각주:1].



1) 대한민국 민법 제826조 제 1항은 부부는 동거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각주:2]. 부부에게 "남여 혼숙"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법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기숙사 거주에 대한 판례는 없지만, 유사한 판례로 성인이 미성년을 데리고 모텔에 들어가도 쌍방의 관계가 부부라면 처벌 받지 않는다. 


2) 개인적으로 학교 측에서 기혼자 기숙사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해야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싶다. 또한 현재 박근혜 정부의 수 많은 저출산 대책과 역행하는 행위라고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 그래도 석박사생들은 일반적인 동년배에 비하여 결혼과 출산 모두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지 않은가?!


3) 현재까지 한국인 재학생 부부가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각주:3]하지만 외국인조차 "배려"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인정되어 왔던 부부동거가 금지된 마당에 한국인 재학생 부부의 기숙사 거주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결론적으로 본인으로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통보였다고 생각된다. 만약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은 곳이나 법원의 소송으로 간다면 민법의 기본 정의에도 대치되고, 일반적인 법감정에 어긋나는 이번 일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더 큰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합리적인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추가적으로 이미 교학실에서도 당연히 알고 있던 외국인 재학생 부부의 동거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감보를 해임시켰다.(응?? 이건 대체 뭔가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번 주제의 핵심이 아니기에 일단 넘어가겠다) [본문으로]
  2. 사실 이걸 이렇게까지 적을 필요가 있을까?! 부부가 같이 사는건 너무나 당연한 거다. 조선시대에도 부부가 동거한다고 불순한 관계라고는 안했다. -_-;;; [본문으로]
  3. 지금까지는 쌍방 모두가 외국인이거나 일방이 외국인이고 다른 일방이 한국인인 경우만 존재한다. [본문으로]




타이완에 왔는데 한국에서는 잘 되던 노트북 액정이 갑자기 고장났습니다. 완전히 검은색으로 고장난 것이 아니라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밝기가 검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백라이트의 문제인듯 하지만...여긴 타이완이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없는지라 한국에서 부품을 가지고 오는데 최소 2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2월 1일날 한국 돌아가는데 이 무슨...) 또한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액정 수리비용은 왠만한 노트북 비용과 동일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중간밝기로 하면 사용할 수 있기에 돌아왔었는데....결국 2일만에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것도 오후 9시에...!!! 그런데 내일 오전까지 해야될 작업이 있습니다. 두둥!! 어떻게 해야될까요? ㅠㅠ


의지의 김바로는 숙소에 TV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RDB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 자세나 해상도가 상당히 문제이지만....일단 당장의 작업은 할 수 있을듯 합니다......하지만..이것으로 장기간의 작업은 무리일듯 한데...아직 할것은 많고...하아..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군요. ㅠㅠ


왜1!! 왜!!! 고장이 나도 지금 나는거냐고!!!!!!! 크어어어어!!!!!!!!!!









타이완 중앙연구원(한국으로 따지면, 한국학중앙연구원(구 정신문화연구원) + KISTI + KAIST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가 직속의 최고 연구기관)에 도착 했습니다. 2월 1일까지 기본적으로 중앙연구원에 머무르면서 타이완 디지털인문학(數位人文) 정책과 프로젝트 및 성과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휴대폰 로밍을 하지 않고, 그냥 중국 SIM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하기에 휴대폰으로는 연락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다음 연락처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 ddokbaro@gmail.com

타이완 전화번호 : +886 978133348



저에게는 30년만에 돌아온?! 타이완이지만...3살때까지 살았던지라......어차피 기억 남는 것이 없군요. 다만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10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섬나라 특유의 습도가 느껴찌는군요. 




사실 그 나라를 알고 싶으면 편의점을 가보면 될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큰 차이는 없으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류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 가격이 한국의 반값정도로 체감상 느껴지는군요. 타이완이 싼건지......한국이 비싼건지....하아..ㅠㅠ




또한 오토바이 대국답게 길거리에 오토바이들이 넘쳐흐릅니다. 그 덕분인지 대도시 답지 않게 의외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교통비용도 상당히 싼 가격이고, 한국의 교통카드와 같은 easycard라는 것이 존재하는군요. 


어찌되었든 오늘은 편히 쉬고....이제 조용히 디지털인문학 문헌를 수집하고, 관련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천천히 공부하다 가겠습니다. 한달간은 별...일...없겠죠?! 설마 타이완까지 온 사람에게........-0-;;;





출처 : 2014년도 제2학기 연구장핵생 명단 공고



어제의 한국학대학원 해외교류에 이어서 곧장 연구장학금에 선정되었습니다. 후훗~

생각해보니 한국학대학원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주는 장학금 3종 세트를 다 받았군요. 신입생장학금, 연구장학금, 해외교류장학금. 한국학대학원님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



출처 : 2014년도 한국학대학원 해외교류(해외대학 연구생 파견) 프로그램 추가 선발 최종 합격자 발표


관련 정보 : 2014년도 한국학대학원 해외교류(해외대학 연구생 파견) 프로그램 추가 선발 안내



합격했습니다. 12월 말에 타이완에 가서 2월초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 타이완은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디지털인문학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디지털인문학 국가정책과 국제교류는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가 가는 타이완 중앙연구원은 타이완 디지털인문학 정책의 핵심 기관 중에 하나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될듯 하군요. ^^






파란색 옷을 입고 종모대제에서 촬영을 한 바로는 찾아라~~~!!!

촬영기사님 죄송합니다. 중요 장면에 잡인이 있어서...-0-

이사진을 찾은 XX씨의 집요함에 감탄을 보냅니다. -_-;;






으아아악!!! 암 걸릴 것 같아!!!!!!! 알 사람은 안다!!! 으아아아악!!!!!


그래도 내 여친은 혼자서 원도우도 설치 가능하지. 음하하하하하....-0-!







인터넷에 퍼져 있는 논문의 완성과정입니다[각주:1]. 압권은 국문초록의 내용이겠지요. 모두가 공감할 겁니다. 다만 위의 것 중에서 도무지 공감이 안되는 것은 "그래도 사랑해" 입니다. 아! 사랑일 수도 있겠군요. 아예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불태워 버릴 수도 없는......

  1. 원출처가 불분명해서 표기하기 힘들군요. 진정한 원본은 사실 프로그램의 완성과정입니다. 그것을 논문 버젼으로 변환한건데...음...누가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동영상 주소 : 총창의 변(辯) 다시보기 | 교육의 중심 EBS


왠만하면 타인의 콘텐츠를 그대로 가지고 오지 않지만, 이건....다른 말은 필요 없겠죠. 아직 박사과정에 불과하지만, 김준엽 총장님을 돌아보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KBS에서 97%의 예산을 가지고 가고, 나머지 3%를 EBS에서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EBS의 감동적인 내용들을 보면 EBS의 예산을 10%로 늘렸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미친놈 송호준. 아름답게 미친 송호준.

세계최초로 개인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송호준.


논어에는 知其不可而爲之者[각주:1]라는 말이 있다. 공자에 대해서 "안 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하는 자"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는 자신의 주장이 당대에 통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했다. 송호준도 자신의 행동이 이상적이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행동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나는 미쳐 있는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충분히 미쳐 있는가?

미쳐보자. 더욱 미쳐보자. 




+ 추가 정보 

송호준_오픈소스_인공위성


송호준_엔하위키






  1. 논어의 헌문(憲問) [본문으로]

2014학년도 한국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면접 대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상세정보 연결 클릭!


인문정보학 전공(디지털인문학)의 경우에는 석사 1명,  박사 4명, 연구과정 1명이 면접대상자로 선정이 되었군요. 특히 작년의 경우에는 박사가 2명뿐이고 석사가 3명이었던것에 비하여 석사생 숫자는 줄었지만 박사생의 숫자는 증가하였습니다.


저희 인문정보학 전공의 경우는 인문학과 디지털의 융합을 추구하기에 최소한 인문학 혹은 디지털중 하나에 대한 토대가 있어야 하고, 그 바탕 아래서 전혀 다른 영역까지 건드려야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영역에서 일정한 능력을 배양하고 온 박사생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으로 생각합니다. (석사 1명은 익숙한 이름이군요. 이 분은 사회경험이 많으시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대학원이 면접에 대해서 그다지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불안감에 떨고 있을 분들이 있을듯 합니다. 저도 작년에 많이 불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그런데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특별히 족보가 있어서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정한 복장으로 와서 긴장만 하지 않으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내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입시 면접에서 무엇을 물어보겠습니까?! 여러분이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 보시면 금방 떠오를 것입니다. 면접 대상자의 경력과 능력은? 학사논문이나 석사논문의 내용은 무엇인지? 희망 전공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연구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연구할 생각인지?


다만 가끔 수험생들을 시험하는 당혹질문들이 있을 때도 있지만...그건...머...준비한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니...긴장하지 마셔요. 전 긴장을 너무 해서 대답을 할 때 어떤 전문용어를 중국어로 말했는데도 합격했습니다. (그놈의 四角号码法!!!!!)


그 외에 기타 사항에 대한 조언을 해드리면, 점심식사를 학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들어오면 지긋지긋하게 군대식 학생식당 음식을 향유할 수 있으니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학교 앞이 먹거리촌이니 만큼 그냥 학교 앞에서 조금 비싸지만 맛 있는 점심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원 주변은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입니다. 대학원의 동편으로 가셔서 위로 올라가시면 구석진 곳에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면접에 대한 긴장감으로 담배가 피고 싶으신 분은 흡연공간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흡연자는 이미 죄인입니다. ㅠㅠ


금요일 면접 화이팅~~~~ 

특히 인문정보 지망생분들 화이팅!! 

( 우리도 이제 거대학과닷!!! -0-;;; )




입학 관련 문의는 덧글이 아닌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ddokbaro@gmail.com 







바로 : 왠만하면 스크랩 잘 안하지만 이것만은 그대로 가지고 오겠다. 


어떤 부언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될 "짓"이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상대방도 자신을 무시한다. 상대방을 예의를 다 해서 대하면 상대방도 자신을 예의로 대해준다. 초등학교 때 배우는 상식이지 않은가?!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EBS의 지식채널e는 5분이라는 짦은 시간 동안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여 시청자들에게 "화두"을 던진다. 그리고 그 힘은 단순한 시청률이 아닌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인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는 수준이다.


이번 지식채널e의 프랑스의 대학교입학시험을 다룬 "시험의 목적"이라는"화두"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공부를 왜 하는가? 시험을 왜 보는가? 그 목적은 무엇인가?!







출처 : EBS 지식채널e



중국의 대학교입학시험인 까오카오(高考)도 한국의 수능만큼이나 온갖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어(중국어) 시험의 작문 문제는 언제나 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한국은 언제까지 "명확한 기준"을 방패로하여 공부나 시험의 목적을 와전시킬 것인가?!


그럼 다들 논술학원에 다닐거라고?! 괜찮다. 논술을 정복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공부방법은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진은 2013년 9월 13일(금)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원장의 후임으로 이배용 전 이화여대총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한중연 원장은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명된다.


이배용(1947년 1월 5일 ~)은 이화여자대학교 13대 총장이다.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해 84년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1년 6개월간 교수로 재직해왔었다.


주요 경력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의장
    2009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제3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장
    2008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자 정책자문위원단 자문위원
    2006년 제13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2006년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2005년 서울시 문화재 심의위원
    2004년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2003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9년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


기타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위원,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출처 : 위키-이배용 + 2012년, 2009년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타 내용 추가

 


이 원장 내정자는 2011년 역사 교과서의 '민주주의' 표기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는데 앞장 선 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5월에는 '5·16 민족상' 사회교육 부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이 원장 내정자는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원로인사 중 하나로 참여해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근현대 역사교과서에 대해 "교학사 교과서는 문제가 없다"며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또 이 원장 내정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에서 승리하자"며 지난 4일 시작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에 첫 강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원장 내정자는 이화여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구한말 열강의 광산이권 획득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인문과학대학 학장을 거쳐 2006년 13대 이화여대 총장에 올랐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내정자 이배용 총장 누구?



교내 운동권들이 농담삼아 '철의 여인'이라 부르던 총장. 전 총장 이배용은 두번째 기혼여성이다.

이배용: 2010년 8월까지 총장직을 역임하였다. 인문대학교 사학과 출신이다. 총장 임명 전에 역사스페셜에 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 분 이후로 총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기존 총장은 학생과 거리가 먼 사무적인 총장이었다면, 이 분은 학교 이미지를 대표하고 학생들과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가끔 총장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문자가 오기도 한다.(사랑하는이화인여러분♥개강을축하합니다신종플루도조심하길바래요화이팅!같은. 하지만 보낸 사람은 총장비서실 소관이라는 소문이 있음.) 학생들 사이에서 배드래곤(Dragon)이라고 불리는 모양. 다만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2년이나 동결했는데 이 정도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거 아님?'이란 말을 하여 '우리나라 등록금 정도면 조낸 싼거라능'이란 말을 한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함께 까이고 있다. 핑크색, 옥색 등 현란한 색깔의 정장을 입고 채플에 등장하는데, 그 때문에 '이핑총(핑크총장)'이라고도 불렸으나, 총장 취임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오히려 파란 옷을 많이 입고 학내 행사에 등장하여 '불총(블루총장)'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퇴임 후 국가브랜드위원장 취임. 현재는 자주색 의상을 즐기시는 듯.


출처 : 엔하위키-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분명히 변두리에 있다. 그래서 반감금 생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원래부터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인 나조차 답답할때가 있을 정도이다.

그래도 학의정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흐드러지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하늘하늘 풀리게 된다.

주덕송에서 나온 "오직 술만이 있을 뿐이다. 그 밖의 것을 어찌 알겠는가~"라는 말이 따오르다가 주위에서 활개치는 날벌래들 덕분에 아스라진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를 하는 것이 있다. 중국의 "다민족 역사관"은 현실적으로 중국에 속하는 한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들을 한족으로 흡수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의 "단일민족 역사관"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이유는 "이론"과 "실제"을 구별하지 않고 뭉퉁그려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론 실제는 엄격하게 다른 문제이며, 설령 학문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명확한 판단을 위해서 반드시 노력을 해서라도 구별능력을 키워야 한다.


북한은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국가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북한의 국명에서부터 북한이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바보가 아닌 이상 북한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 않는다[각주:1]. 그런데 북한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이론"의 문제인가? 아니면 민주주의로 포장을 하고 실제로는 세계에서 손 꼽는 독재정치를 하는 "북한 기득권"의 문제인가? 


만약 여러분들이 이론과 실제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이론만 보고 북한을 "민주주의국가"라고 생각하거나, 실제만 보고 "민주주의"가 나쁜 이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구별을 하며 중국의 역사관으로 넘어가보자. 중국의 다민족 역사관은 이론적으로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중국의 역사를 형성하게 되었다"라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반대로 중국이 "오직 한족만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물론 여러분들이 우려하는대로 다민족 역사관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수민족진흥정책"시스템[각주:2]이 구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한족 위주의 정책과 한족으로 흡수하도록 하는 문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이 된다[각주:3].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제"의 문제이며 "실제"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이론"까지 나쁜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한국의 "단일민족 역사관"의 경우는 최악에 가깝다. 이론적으로 단일민족 역사관은 허구일뿐이다. 한국인이 어디까지나 다양한 민족이 융화되어서 생겨난 다민족이다[각주:4]. 단일민족이라는 이론자체의 근거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단지 우리는 단일민족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다.


"실제"는 더욱 참담하다. "단일민족 역사관"의 장점은 서로가 "한국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끼리의 연대감을 매우 긴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한국인"이 아닌 외부인에게는 완벽하게 배타적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 현실적으로 현재 결혼, 유학 등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을 뿐더러, 고급 외국인 인재들의 한반도 유입을 무형적으로 막고 있다.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저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역사관은 개개인의 자유로 선택하는 문제이기에 한국의 국민으로서 여러분들도 생각을 해야할 때이다. 이론과 실제에서 모두 문제를 안고 있는 "단일민족 역사관"을 계속 품고 갈 것인가?! 아니면 "다민족 역사관"을 통해서 불안한 발전을 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각주:5].






  1. 없지?? 설마 북한이 진정한 "민주주의"국가라고 말하는 사람 없지??? [본문으로]
  2.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전반부터 생활영역까지 다양한 지원정책이 존재한다. (실제 구현이 아니라 시스템만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_-) [본문으로]
  3. 솔직히 비록 전공이 고대 민족사이지만...어디까지나 민족사전공으로서 웬만한 여러분들보다 제가 중국소수민족정책의 위험성을 더 잘 알고 대처하고 있다고 장담한다-_- [본문으로]
  4.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다가 그냥 넘기겠다. 최근 민족관련 논문이나 책을 보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본문으로]
  5. 다만 본인의 생각은 제목으로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선악은 너무나 모호한 개념이며, 자연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말하는 선악이 "인문"의 개념이며, "자연"의 선악개념과는 모순되기 때문이다.

선악을 "자연"에 기대어 생각해보자. 자연에서 선한 행위란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고, 악한 행위란 자연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생명을 죽이는 것은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행위이므로, 선한 행위가 아닌 악한 행위라고 쉽게 착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이다.

자연에서 생명을 죽이는 행위는 스스로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먹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살해도 선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생명이 바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자연의 입장에서의 선악은 타인에 대한 살해라는 가장 기본적인 선악에 대한 기존관념조차 붕괴시킨다. 우리는 오직 인간이 만든 "인문"의 입장에서만 반박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인문학에서는 인간에 대한 살해는 악이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생물에 대한 살해는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문학은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인간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지점에서 인문은 자연에게 있어서 가장 자연스러운 "선'을 부정하고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악"이 된다. 

문제는 인간도 자연에 포함되어있다는 점이다. 자연의 규칙이 부정되고 파괴되면 인간도 같이 파괴된다. 인간은 인간을 인간이 만든 "인문"으로 파괴하고 있는 모양이 되어버린다. 인문학은 인간에게 모든 생물의 제왕이 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러나 그 힘이 커질 수록 인간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날로 커지는 인문과 파괴되는 자연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그 사이에서 조화를 찾는다는 말은 인문과 자연사이의 본질적인 모순을 보지 못한 보기 좋은 포장일 뿐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박사과정에 합격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정신문화연구소가 더 익숙하실 분들이 아직은 많을듯 합니다. 중국의 사회과학원과 다르게 한국은 "비교적" 발전을 못해서 과기대에 비해서 유명?!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북경대학교 석박사 형들에게 몇 번이나 강조했듯이 설령 박사를 하더라도 중국은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며 한국에서 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박사도 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박사를 하게 되었군요. 저를 북경대 혹은 미국대학으로 유인하려고 했던 박사형님들.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는 "한국어"로 보고서나 논문을 쓰고 싶었습니다. ...."졸업논문"...벌써부터 앞이 깜깜하군요.


그런데 부모님 심부름으로 강릉에 내려와 혼자 경포대의 TERAROSA의 카페에서 합격발표를 보는 느낌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합격자 명단을 천천히 내리며 두근두근하는 것을 하지 않고 스크롤을 훅 하고 내린 것이 원인인듯도 합니다. 음....많이 기뻐해야되는데......가시밭길이 눈 앞에 보이니 마냥 기뻐할 수도 없군요.


일단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군요. 솔로의 신분으로서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 신경을 쓰면 지는 겁니다. 오늘도 그냥 365일 중에 하루일 뿐입니다. 그렇지요?..........오히려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박사시험 면접까지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가 면접을 보고서도 한참 뒤에나 나오는군요. 음...


휴대폰 번호가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번호에서 010-7399-XXXX으로 변경되었습니다. XXXX는 기존 번호와 동일합니다. 중국번호도 많고 일일이 변경되었다고 전화하는 것은 저의 귀차니즘 "스타일"에도 어울리지 않기에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드립니다. 연락이 될 사람은 결국 어떻게든 연락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라....


요즘 심심할 때 LOL(롤, 리그 오브 레전드)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렇게 자주는 안하기에 만렙?!도 아직 멀었지만 일단 대세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저의 성향대로 서포트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롤 아이디는 ddokbaro 입니다. 혹시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 중에 롤 하시는 분이 있으면 친구추가~~


요즘 아는 녀석의 말에 따르면 인생에 다시 오기 힘들 넉넉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이런 저런 책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블로그를 업뎃하지 못하고 있군요. 개인적으로 我們台灣這些年이라는 책을 번역해볼까라는 생각도 조금 떠오릅니다. 중국대륙에 알리기 위해서 타이완의 현대사를 개인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내용인데 타이완이 변방으로 밀려나긴 했어도 한국에서도 저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수익이 보장된 책이 아닌지라 만약 심심풀이로 번역을 한다면 블로그를 통해서나 할 수 있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전묵(錢穆)선생님의 中國歷代政治得失을 번역해볼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내용이 이미 번역된 이중티엔(易中天)의 책과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리 의욕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중티엔이 전묵 선생님의 글을 모방했다고 해야한다고 봅니다.


전 잘 살아있습니다. 조만간 일처리를 위해서 강릉에 갈 듯 하군요. 자주 이사를 다녀서 고향이라는 개념이 부족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강릉과 북경대가 저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일듯 하군요. 하지만 초당 순두부는 어린 시절 새벽의 할머니 순두부의 맛이 나지 않고......후...


그럼....주절주절이었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조만간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가지는 짦게나마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 싶이 투표는 국민의 의무라는 것입니다.





저는 해외에서 오래동안 있었습니다. 지난 2번의 대선 투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대선 결과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제서야 국민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기쁨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당신이 투표를 하지 않고 놀러가신다면 이제부터 중국을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짱깨라고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중국은 말 그대로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투표는 그들에게 꿈과 같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얼마든지 중국 정치의 한심함을 이야기하고 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투표의 기회조차 없는 중국인보다 권리와 의무가 분명히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당신은 한심하고 어떤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포기하기는 투표의 권리와 의무가 어떤 국가의 국민에게는 평생에 단 한번이라도 하고 싶은 꿈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 투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투표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서로 간에 막말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보아온 놈들과 뇬들의 대화 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현재 여성들 전부의 생각은 아닐지라도 대다수의 여성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생각되어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결혼은 물론이고 마눌님을 닮은 딸을 원하는 저의 꿈은 개꿈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잘하면 결혼까지는 가능하겠군요. 애는 캔슬이 안된다는 어마어마한 문제가 있는지라....


 


뭐 같은 사진 실력에 원판이 안 좋다보니-_



군대 잘 갔다 오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별 느낌이 없군요. 머리도 저는 자주 스님머리를 했던지라 어색하지도 않습니다. 고령이어서 그러려나요... 제가 군대를 가도 내년 까지 중국만화가 계속 올라올 것입니다. 휴가를 나와서도 글을 쓰겠지요. 물론 정치에 관한 내용은 올리지 못 하겠지만 말이지요.

어찌되었든...잘 갔다 오겠습니다. 꾸벅--

신의 자식이나 장군의 아들이 아닌 대한민국의 남성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현역입영통지서가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고령"의 82년생이라는 이유와 장기간의 해외유학으로 인하여 입대일시를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무조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병무청 담당직원님께 전화를 드려서 되도록 빠르게 입영일시를 잡았습니다. 그 결과인지 몰라도 통지번호가 무려 "0000000001" 입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근데 이거 다들 이 번호인거 아냐??)

전에 말씀드렸던대로 입영일시는 2011년 1월 25일이며, 입영부대는 의정부에 위치한 306보충대입니다. 여비로 무려 4,200원이라는 거액을 주시더군요. 여비는 우체국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고로 등기로 오는 입영통지서를 그냥 곧장 받지 말고 그냥 우체국에 가서 찾는 것도 한번에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사료되옵나이다.

재미있는 것은 저의 현 주소지는 강남구 개포동이지만, 병적지는 제가 고등학교때 살던 서초구 반포동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신검일을 기준으로 병적지가 결정되는 듯 합니다.


입영통지서의 뒷면


입영시 유의사항은 사실 별 내용이 없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고령입대자를 위해서 새로운 사항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의사항의 맨 처음에 "입영통지서 및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및 나라사랑카드를 반드시 지참하여야 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라사랑카드입니다. 아직 입대를 하지 않았지만, 수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을 이미 떠나보냈기에 어느 정도 병무행정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이놈의 "나라사랑카드"만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병무청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했습니다.

나라사랑카드는 88년생부터 신검을 받을 시에 지방병무청에서 발급을 하는 군인카드[각주:1]입니다. 신검 교통료부터 시작하여서 입대여비는 물론이고 병장이 되어도 월급 10만원이 안되지만 어찌되었든 소중한 월급을 받는데 사용되는 통장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88년 이전의 사람들은 나라사랑카드가 없다는 점입니다. 병무청에 문의한 결과 "88년생 이전 분들은 그냥 오시면 됩니다"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그냥 가면 된답니다. "반드시" 지참하라고 해서 솔직히 쫄았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이 "입영전 과다한 음주 또는 기름진 음식 섭취은[각주:2] 혈압 및 지방간 수치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본의 아니게 귀가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부분이 새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미 "고령"인지라 과다한 음주를 하려고 해도 안되는군요. 하지만 젊은 분들...적당히 하셔요. 보충대에서 2~3일정도 땡가땡가~ 대기하면서 신검을 받고 어디론가 보내지겠지요. 그리고 군대쪽으로 인맥이 없는 저로서는 마음 편히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야겠군요. 하지만 전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더 담담하답니다. 제 여친님도 언제나 그렇듯이 쏘~쿨~~ 하시고 말이죠. 그리고 현역입대니 살인만 안하면 용서 받는건가요? -_-???

아! 단 하나는 걱정되는군요. 담배...ㅠㅠ 무슨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셔요.
(이 기회에 끊으라는 발언은 자제해주셔요)


다시 한번 더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지만, 제가 군대를 간다고 해서 이 블로그의 업데이트가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1년 이상의 포스팅을 예약해 놓은 상태이니, 제가 군대를 간 이후에도 즐겨주셔요^^

1. [중국만화] 대륙의 신혼부부
2. [중국만화] 토끼스키
3. Allthat 왕초보 중국어 강좌
4. 중간중간 등장하는 저의 그동안 비공개였던 과거 글쪼가리들.

그 외에 입영통지서 등기우편에 같이 동봉된 자료는 아래에 올려놓습니다. 그동안 입영통지서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나 요즘 입영통지서는 어떠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요. 이런 것을 왜 정리하냐고 한다면...아직도 쓸데 없이 남아 있는 "직업병"이라고 하겠습니다.

저 스스로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해주시길.....


  1. 더 구체적인 사항은 http://mirror.enha.kr/wiki/%EB%82%98%EB%9D%BC%EC%82%AC%EB%9E%91%20%EC%B9%B4%EB%93%9C 을 참조 [본문으로]
  2. 오타가 있더군요. ""섭취은"이 아니라 섭취는"이라고 해야지요. [본문으로]
최근 3일동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았죠? 군대에 가는 것에 대해서 특별한 두려움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의지는 제로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무엇을 한다고 하더라도 조금 있으면 군대에 가서 모든 것이 리셋된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는 듯 합니다.

평소에도 밖에 나가는 것을 귀찮아 했으나, 요즘은 아예 나갈 생각 자체가 없군요. 친구들과도 다음주에나 약속을 잡았고, 중국에 계시는 여친님이 언제나 한국에 올지도 불투명합니다. 그렇다고 책을 읽을 집중력이 있는 것도 아니며, 영상물도 단지 재생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에휴.....가기 전에 CNNIC의 2010년 중국인터넷 종합보고서나 나왔으면 좋겠군요. 가기 전의 마지막 "보람된?!" 작업이나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사실 몇몇 괜찮은 중국IT 관련 데이타들이 있긴 하지만....귀찮군요.

이렇게 오늘도 멍이나 때리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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