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초 처음 중국에 온 이후로 벌써 9년이 흘렀습니다. 9년간 만났던 사람들과 벌어졌던 일들을 하나하나 써보려고도 했으나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끝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지만 아직은 정리를 할 수 있는 마음 상태가 아닌듯 합니다. 아무리 한국에 간다고 몇 번을 말해도 정작 저의 의식에서는 아직 잠시 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졸업을 하고 군대를 가려고 한국에 간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만을 할 뿐입니다.

...........어찌되었든 중국과 짜이찌엔입니다. 이별이지만 다시 만남을 기약하는 인사입니다. 언젠가 중국에는 결국 오게 될 것입니다. 잠시 잠시 오게 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고, 장기간 중국에 거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20대 시절을 모두 보낸 중국은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제가 죽기 전까지 저의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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