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잡사 - 01.블로그패싸움

벌로그 패싸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04`벌로그 패싸움꾼 8위에 등극하신 꼴삔대도(大盜)의 조용한 한마디......



27일날 벌로그 패싸움. 필히 참가 요망.


급작스럽게 날아들어온 평범하기까지한 화살은 얼굴에 가벼운 상흔을 남겼다. 너무 애달파서 일까? 그가 지른 괴성은 음습한 동굴을 가득 매우고 휘돌아 내려 듣는 이들의 가슴을 무겁게 적셨다. 그것은 촉촉한 단비같이 부드럽지 않았다. 광풍처럼 미친 듯이 밀려왔지만 오고 또 가는 바람과 다르게 몸속 깊은 곳으로 무겁게 침전되었다. 비명은 하늘을 영원히 가로지를 것 같은 유성처럼 긴 궤적을 그리며 언제까지나 계속 될 것 같았지만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적막은 더욱 괴기스러웠으리라.

"난 새외에 있다는 것일뿐......그것이 이렇게 비극으로 다가 올지는 몰랐다."

그는 가문의 부활을 위하여 멀고먼 짱깨나라에 와 있었다. 타국땅에서 달과 술을 벗삼아서 흘러내리지 않는 맑은 액체가 고인적이 한두번이랴. 그러나 불여우를 통하여 고국의 그리운 향기를 맡으며 고독을 향유했으리라. 솔로테리아.

"운명이라면 운명을 박살내리라!!"
"냐옹~ 냐옹~~~"

불여우가 애교를 피웠다. 그녀의 입에 물려진 또 다른 쪽지는 무엇이란 말인가?! 꼴삔대도가 어느사이엔가 표횰한 rss신공으로 무엇인가를 보내왔다. Blogfair 2004 - Allblog Live Chatting

음하하하하하!!!!!
바로는 광소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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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전하는 irc신공이었다. 몇 십년전 넷스켑과 익플의 정사대전당시에도 조용히 은신에 있던 고수들이 애용하던 신공이었다. 지금은 몇몇 은자들만이 사용하는 고도의 타음신공이었던 것이다.

접속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세외지역에 계시는 가디건과 피날레가 거의 동시에 들어오시는 게 아닌가! 현존하는 당대최고의 여류고수들이자 과거 엔.디.혈.투.를 벌인것으로 유명했던 두 분이 아니던가! 감격과 선망의 눈빛은 가디건의 한마디로 저기 저 별똥별처럼 그 자취를 감추었다.

이 글이 정사로 남는다면 본좌가 목숨을 걸고 한마디하겠소이다!
애필(愛必)보다는 짬지뚜겅! 짬뚜가 훨씬 낳소이다!!!


옆에서 은은한 눈빛으로 극렬 찬성을 보내고 있는 피날레의 표정에서 바로는 좌절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마음 속 깊이 간직해놓았던 연모의 감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조용히 웃음을 먹음으며 계시던 토깽이가 고3저주로 인하여 학원으로 소환될 위기에 놓였을 때 가디건이 말하기를...

토꺵이가 가는 학원이면...달리기 학원!
최종처리물이야 동글동글 딱딱하니 최종처리물 재처리는 따로 배울 필요는 없소이다!


저기 멀리 뜬 별이 아름답지 않소이까?!
이렇게 한심하게 있을 수만은 없었다. 새외일파는 고국에 파견된 밀정집단을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쨍쏘리아르를 파견하기로 하였다. 그들은 절대정보반지를 손에 넣기 위하여 모험을 떠났다. 무엇보다 그들은 짬지 사은춤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짬지 사은은 과연 무엇인가?!
많은 논란이 오고갔다. 어떤이는 북북춤이라 하였지만 또 다른이는 울랄라춤이라 서로간에 설전이 오고갔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조용히 있을 가디건이 아니었으니...

짬지가 북북춤을 춘다면 여기로 소환할거에요.
뿍뿍춤 하나를 보기 위하여!!


순간 모든 분위기가 릴레함메르~릴레함메르~ 경지에 접어드는 순간 다행스럽게도 모험을 떠난 쩅쏘리 아르탐색대에게서 소식이 들어왔다. 쩅소리는 올뿔영토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는 소식을 힘겹게 전하며 그와의 접속이 끊어졌다. 그리고 그 뒤로는 아련하게 들려오는 집단구타의 소리들이 이어질 뿐이었다.

irc 04`블로그패싸움 조사위원회가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바로, 가디건, Xeph 삼인조로 구성된 본 위원회의 역활은 벌로그패싸움 2004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음모를 파악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었다. 무적무대뽀 여걸 가디건이 먼저 외계인과의 조우설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이미 익숙해진 일행에 의하여 조용히 묻혀졌다.

"짬지님 북북춤을 보며 변태플레이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소이다."
바로의 조용한 한마디는 올쁠팀의 면면을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진실과 근접한 것과 같았다. 언제나 매트릭스안경을 쓰는 커플조아 하품이맹주를 필두로 남자인데 여자닉을 고집하는 꺅오르, 생긴 것 자체가 변태 표본이 아니냐라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되는 꼴삔대도, 이 삼인의 막강 위력은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제 마성의 S타이틀을 노리는 자의 음모가 틀림없어요!!"
"자 우리 다같이 외쳐요! 미위욧!!!"


어느 여류협객의 말인지는 그 분의 위신과 명예를 위하여 공개하지 않겠다. 그 외에 이미 맛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중이라는 설과 올쁠 유료화 계획에 따른 오프참가자들에게만 뽀대남회원을 무료가입중이라는 설도 있었다. 특히 제일 압권이었던 것은 Xeph이 강력하게 주장하였던 사랑의 짝대기 설이었다.술자리의 흥을 돋구기 위한 사전 준비행사로...사랑의 짝대기 하는건 아니겠지!!! 그러나 톡쫀을 빼면 모두가 남자뿐인 불우한 올쁠맹에게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는다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장작 6시간이상의 오랜 irc신공으로 인하여 일행은 모두 지쳐있었고, 훗날 만나자는 기약을 나누며 헤어졌다.



들리는 풍문에 따르면, 괜히 음모론을 제기한 irc참가자들에 대해서, 특히 미디어통제, 언론통제를 한다고 주장하던 가디언에게 꼴삔대도가 복수의 일격을 가해왔다. 블로그 페어 채팅방 로그파일이라는 금지된 술법을 쓴 것이었다.가디건은 외마디 외침을 하며, 웃으면서 푸른들판을 달려가고 있었다.

"금분세수하고 벌로그를 떠날거에욧!!!"


블로그패싸움결과는 Blog Top 30 발표에 방이 휘날리고 있을 터이니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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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시겠지만, 장난입니다^^:; (......어느정도의 진실도 포함된...쿨럭-_)
글에 문제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십시오.


뱀다리 : 분위기상 호칭 뒤에 일부러 "님"자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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