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는 5월 11일에 일어난 한 살인 사건으로 아직도 뜨겁다. 호북성 빠동현(巴东县)의 종업원인 떵위쟈오(邓玉娇)가 지방관원들을 향해서 “발톱미용용 칼”로 한명을 사망하시키고, 다른 한명이 부상을 입히고 자수한 사건이다. 빠동현 경찰은 떵위쟈오를 “고의 살인”죄로 5월 11일 형사구속하였다.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어디까지나 떵위쟈오의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실체가 점차 들어남에 따라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두 지방관원들은 이미 술을 마시고 시옹펑(雄风)호텔의 야간업소에서 놀고 있다가, 당시 옷을 빨고 있었던 발톱미용사 떵위쟈오를 만나고 그녀에게 “특수한 서비스”을 요구했다. 특수한 서비스라는 것은 여러분도 뻔히 짐작하시는 성적인 행동이다. 그녀는 발톱미용사이고, 몸을 팔 생각이 없는지라 거부를 하자, 두 관원은 돈을 꺼내서 그녀의 머리를 치면서 “돈이 있으니 내 말을 따라”라고 하면서 계속 특수한 서비스를 요구하였다. 그녀는 그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떵꾸이따(邓贵大)는 그녀를 막아서고 쇼파로 그녀를 밀어냈다. 떵위쟈오는 이 상황에서 발톱미용용 칼로 그를 찔렀는데, 목에 있는 동맥에 찔려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다.

중국의 법률 규정에 지방관원의 행동이 강간이라면 떵위쟈오는 스스로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위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정당방위인 것이다. 하지만 빠동현 경찰은 그녀가 어디까지나 고의적인 살인을 한 것이라고 계속 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우울증이 있다고 하면서, 이를 증언하라며 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녀를 구타한 사실까지 들어났던 것이다. 한마디로 지방관원을 위해서 경찰이 마음대로 사건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는 것은 중국네티즌을 매우 분노하게 된 일이 되었다.

본인이 소개했던 “중국인도 분노한 중국식 언론통제” 에서 언급했던 항조우 고위급 자제의 교통사고와 같이 이번 사건은 중국의 민간에 널리퍼져있는 지방관리들에 대한 불신과 사회계층간의 빈부격차로 인한 감정이 거의 고정적인 형태를 가지고 집단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중국의 사회는 지금 어느 정도 위험한 수위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세계와에 기고한 글입니다.(컥;;; 이 글은 원래 25일에나 공개가 되게 예약 된 것인데.....티스토리의 오류인지 이미 발행이 되어서...hanrss의 메인에까지 올라가 버렸군요. -_-;;; 이..이런;;;;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이........그냥 냅둡니다. -_-;;; 나중에 세계와에 올라오면 추천부탁드려요. 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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